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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의 믿음(130714)
누가복음 7:2-10
<토마토와 빨간 사과>라는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토마토와 사과를 가지고 진실한 신앙과 형식적 신앙을 비교하는 책입니다.
토마토는 겉과 속이 다같이 빨갛습니다. 그런데 사과는 겉은 빨갛지만 속은 하얗습니다.
사과의 겉은 빨간 형식을 가지고 있지만 속은 아직 변화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우리가 토마토 같은 신앙인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토마토 같은 신앙을 가진 한 백부장이 등장합니다.
참 특이한 사람입니다. 자기 집 종이 병들어서 쓸모 없게 되었는데 예수님에게 오셔서 고쳐 달라고 한 것입니다.
당시에 종은 소모품이었습니다. 병들면 폐품처리를 하면 됩니다.
그런데 2절에서 이 종을 향해서 '사랑하는 종'이라고 했습니다. 귀하고 가치 있게 여긴다는 뜻입니다.
도대체 이런 마음을 어떻게 가질 수 있었을까요?
그뿐만 아니라 이 백부장은 유대 민족을 사랑하여 회당까지도 지어주었다고 하였습니다.
점령군 장교로서 피 점령지 백성들에게 친절하게만 대해도 아주 잘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 돈까지 써가며 회당을 지어주었습니다.
이 마음의 뿌리가 궁금합니다.
백부장은 자기 종이 병들어 죽게 되자 평소 알고 지내던 유대 장로들에게 예수님께 말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유대 장로의 요청에 따라 예수님은 백부장의 집에 가기 위해서 길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거의 도착할 때 즈음에 백부장이 친구들을 보내서 예수님을 절대 못 오시게 하였습니다.
자신은 예수님을 감당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모실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모실 자격을 따지자면 이 사람보다 더 적당한 사람은 없습니다.
아마 이 동네에서 신분도 제일 높고 집도 제일 좋았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도저히 예수님을 감당할 수 없다고 합니다.
보통 우리가 그런 처지라면 예수님에게 우리 집부터 먼저 와달라고 요청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절대 자기 집은 안 된다고 버텼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7,8절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이 백부장이라서 군대 용어로 설명합니다.
자기가 군대 지휘관인데 분명한 것은 최고 사령관은 절대로 움직이는 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가장 높은 사령관은 그저 명령만 하면 다 이루어지더라는 것입니다.
문제는 명령이 떨어지느냐 안 떨어지느냐이지 최고 사령관이 어디에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에게 그 자리에서 명령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질병을 향해서 나가라 떠나라고만 해주면 다 낫게 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지금 이 백부장은 예수님을 어떤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까?
질병을 부하처럼 거느리고 명령하는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질병 뿐만 아니라 건강도 죽음도 인간의 행복과 불행도 다 자기 밑에서 거느리고 있는 분으로 믿었던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니 이런 최고 사령관을 자기가 감당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앞에 부들부들 떨고 있습니다.
정말 자기는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는 예수님에게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초라함과 비참함을 보았습니다.
그분 앞에 서 보니까 자기가 제일 못난 죄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보니 모든 사람들이 자기보다 나아 보였습니다.
자기 종도, 식민지 유대 나라도 귀하고 가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믿음이 삶이 되고 인격이 된 사람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예수가 누구인가 하는 것은 중요한 질문입니다.
예수를 보고 안 보고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 내 앞에서 나의 기도를 들으신다고 생각하는 이 분이 도대체 누군이지 알지 못하면 우리는 한낱 사과 신자로 전락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예수는 누구십니까?
여러분은 이 백부장의 떨림을 이해할 수 있습니까?
이 사람은 예수님을 오랫동안 안 사람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3절에 보면 예수의 소문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가난한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먼 풍문에 들리는 소문 앞에서도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생각을 내려놓고 주님을 우주의 총사령관으로 믿었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설교 듣고 간증을 듣지만 그분을 진실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여러분 인생에서 예수가 누구인지 다시 생각해보고 이 백부장 같이 진실한 토마토 신앙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1 나에게 예수님은 어떤 분인가?
2 나는 토마토 신자인가 빨간 사과 신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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