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마다 한 분의 선교사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목장에서 잘 모르는 선교사를 굳이 후원하는 것은 목장의 목적과 방향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함입니다.
함께 모여서 목장 식구들과 삶을 나누다 보면 목장이 우리끼리의 교제 모임으로 고착될 수도 있습니다.
교제도 목장 모임의 중요한 축 가운데 하나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를 만들라'는 주님의 부탁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목장에서는 나눔 이후에 선교보고를 하고 선교사님을 위해서 중보기도 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물질을 드리지 않으면 우리 마음이 잘 향하여지지 않습니다.
물질을 후원해야 모든 민족을 제자 삼는 하나님 나라의 일에 관심을 가지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목장을 시작하면서 제가 몇 분의 선교사를 목장에 소개해 드렸습니다.
제가 아는 분들로만 후원 선교사를 추천하여 불만스러운 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목장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면 제일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제가 소개해드린 것입니다.
저와 특별히 가까운 분들이라는 기준으로 소개해 드린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 제가 잘 아는 분을 추천했는데, 잘 모르는 분을 추천할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목사님이라고 해서 다 똑같은 마음이 아니듯이 선교사님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영혼 구원에 대한 열정이 식어지지 않아야 목장 식구들에게 도전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런 열정이 있다고 생각되는 분들을 중심으로 추천해드린 것입니다.
잘 모르는 분이라면 선뜻 후원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 그 전에 우리 교회에 오셔서 설교하면서 자연스럽게 알려지기를 원했습니다.
후원을 위해 제가 일부러 25년 만에 연락하신 분도 있습니다.
선교사로 뜨겁게 사역한다는 소식을 풍문으로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와 개인적으로 아주 가깝게 만나는 선교사님이나 목사님 가운데 저에게 후원을 요청하신 분이 여럿 있었습니다.
그분들은 저를 잘 안다는 이유로 기대하고 요청했지만 단지 목사와 가깝다는 것만으로 후원의 기준을 삼을 수는 없었습니다.
가까움이 기준이라면 제 개인 구좌로 지원해 드리면 될 것입니다.
목장을 통해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에 뜨거운 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