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사는 어떤 부인의 이야기입니다.
하루는 마당에서 놀던 아이들이 비명을 질러서 뛰어 나가보니 작은 실뱀 하나가 아이들 앞에 나타났던 것입니다.
부인은 피식 웃으며 "아기뱀이야. 놀랄 것 없어. 엄마가 잡을게"
부인은 뱀을 잡아 어깨 위쪽으로 휙 둘렀습니다.
그제야 아이들 표정도 밝아졌습니다.
부인은 뱀을 장난감처럼 다루었고 아이들도 꺄르르 웃으며 좋아했습니다.
조금 후에 남편이 이 모습을 보자 얼굴이 하얗게 질렸습니다.
순간 부인에게도 공포감이 엄습했습니다.
바로 그 때 지금까지 온순하게 있던 아기뱀이 갑자기 '크악' 소리를 내면서 아가리를 벌렸습니다.
부인은 재빨리 뱀을 내 던졌습니다.
사실 그 실뱀은 어른도 죽일 수 있는 독을 가진 방울뱀이었다고 합니다.
남편이 등장하기까지 부인은 그냥 아기뱀인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부인이 공포를 느끼는 순간 뱀도 숨겨왔던 본성을 드러냈던 것입니다.
만약 이 부인이 공포심을 느끼지 않았다면 그 뱀도 그냥 아기뱀에 머물렀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주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자기 자신이라는 뜻입니다.
자신이 나약해지고 두려움을 느끼게 되면 주변이 결국 적으로 바뀌게 된다는 말입니다.
주변 사람들의 적의가 느껴지십니까?
그렇다면 혹시 자신이 먼저 주변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 것은 아닌지 살펴보십시오.
우리는 내 편이 아니면 다 적으로 생각하여 끼리끼리 문화를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내가 주변 사람들을 내 편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는 그 순간부터 주변 사람의 적의가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주변 사람들을 내가 섬기고 사랑해야 할 지체로 생각하게 되면 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호의가 느껴질 수 있습니다.
결국 인간관계에 대한 책임은 타인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