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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한계를 뛰어넘는 힘(130901)
이사야37:1-4
1 히스기야 왕이 듣고 자기의 옷을 찢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여호와의 전으로 갔고
2 왕궁 맡은 자 엘리아김과 서기관 셉나와 제사장 중 어른들도 굵은 베 옷을 입으니라 왕이 그들을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에게로 보내매
3 그들이 이사야에게 이르되 히스기야의 말씀에 오늘은 환난과 책벌과 능욕의 날이라 아이를 낳으려 하나 해산할 힘이 없음 같도다
4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랍사게의 말을 들으셨을 것이라 그가 그의 상전 앗수르 왕의 보냄을 받고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훼방하였은즉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혹시 그 말로 말미암아 견책하실까 하노라 그런즉 바라건대 당신은 이 남아 있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하시더이다 하니라
살다보면 히스기야왕이 당한 비슷한 상황에 처할 때가 있습니다.
히스기야왕은 그 상황을 "환난과 책벌과 능욕의 날"이라고 하였습니다.
큰 어려움의 날입니다.
앗수르왕이 대군을 이끌고 예루살렘을 포위하여 백기 투항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빈정거림과 모욕과 비난을 히스기야왕에게 쏟아부었습니다.
게다가 모욕적인 말로 가득찬 항복문서를 보내왔습니다.
그 문서를 읽고 히스기야왕은 분노했지만 앗수르왕을 상대할만한 힘이 부족했습니다.
마음 같아선 당장 뛰쳐나가 적장의 목을 비틀고 싶었지만 그럴만한 힘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자들에게 항복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히스기야는 이 환난이 자신들의 허물과 죄로 인한 벌처럼 느껴져 수치스러웠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 날을 환난과 책벌과 능욕의 날이라고 탄식했습니다.
여기서 히스기야왕은 어떻게 반응 하였습니까?
그는 이 상황을 "아이를 낳으려 하나 해산할 힘이 없음 같도다"고 하였습니다.
산모가 아이를 낳을 때가 되었는데 해산할 힘이 없는 상태와 같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아기를 낳긴 낳아야 하는데 해산할 힘이 없습니다.
잘못하면 아기도 죽고 산모도 죽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히스기야왕이 선택한 것은 두 가지입니다.
먼저 이사야 선지자에게 사람을 보내 중보기도를 부탁하였습니다.
그런 다음 자신은 성전에 들어가서 기도하였습니다.
대개 유다의 다른 왕들은 애굽에 군사원조를 요청한다고 야단법석을 떨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그렇게 하지 않고 힘없이 보이는 선지자에게 사람을 보냈습니다.
왕이 선지자에게 기도를 부탁하는 것은 당연한 것 같지만 사실 좀 특이한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개 이럴 경우 선지자가 왕을 찾아와서 기도하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왕이 당황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있을 때 선지자가 와서 기도하라고 충고합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그 순서가 거꾸로 되었습니다.
왕이 선지자에게 사람을 보내서 기도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히스기야가 기도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가 늘 기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주 급박한 위기 상황에서 기도할 수 있는 것은 평소에 늘 기도해왔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기도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어려운 시기에도 기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상의 기도의 힘이 위기 때 큰 힘을 발휘합니다.
히스기야왕은 해산할 힘이 없는 순간을 맞이하였습니다.
해산할 힘이 없다는 것은 위기의 순간에 자신의 힘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해산할 힘이 없으면 산모도 죽고 아기도 죽을 수 있습니다.
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히스기야왕은 하나님에게 기도했습니다.
우리도 기도해야 할줄로 믿습니다.
우리 교회는 가정교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작지만 큰 발자국을 내 디뎠습니다.
가정교회는 모든 성도들이 참여해야 성공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모든 성도들이 참여할 수 있으려면 좋은 목자와 목녀들이 세워져야 합니다.
그런데 아직 목자의 숫자가 부족합니다.
목자가 더 세워져야 합니다.
현재 목자 목녀들이 헌신적으로 뛰었기에 이만큼이라도 할 수 있었습니다.
적은 목자들이 우리 교인들을 감당하기에는 힘들고 벅찰 수 있습니다.
목자 목녀들이 지치고 힘들어 할 때, 히스기야가 했던 이 말이 생각났습니다.
"아기를 낳아야 하는데 해산할 힘이 없구나"
되돌아갈 수도 없고 앞으로 나아갈수도 없는데 아기도 살고 산모도 살아야 하는데,
오직 기도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생각이 들었던 날부터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님, 아기도 살려주시고 산모도 살려 주십시오. 새 힘을 더하여 주옵소서.
기도외에 다른 대안이 없었습니다.
오늘 여러분에게는 '환난과 책벌과 능욕의 날'이 없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여러분은 어떻게 반응하십니까?
환난과 수치와 모욕을 기도의 에너지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기도할 때 이 어려움과 한계를 넘어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우리도 승리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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