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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성경공부
2013.11.22 19:35

광야길 꽃수레 같은 교회(김수배목사1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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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야길 꽃수레 같은 교회(행 8:26-39)

 

오늘 말씀은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에서 가사 광야로 가는 길에서

에티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심복인 내시가 유월절을 지키러 왔다가 돌아가는

꽃수레 마차위에서 된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은 광야와 같습니다.

가사 광야는 초목도 없고 산수도 없고 인적도 두절된 곳입니다.

 세상이라는 광야도 역시 예의도 도덕도 지조도 신앙도 없는 심산유곡의 길손과 같이 고독한 길입니다.

그러나 꽃수레 위의 빌립과 내시의 다정다감한 이상적 여행은 환희가 넘쳐흐르듯이

우리교회도 교역자와 신도들의 화기에 찬 분위기에서 믿음과 사랑으로 얽혀진다면

황무지에 장미꽃이 피고 사막에서 샘물이 나는 여명이 밝아 올 것입니다.

 

 

먼저 빌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성령의 지시를 받았습니다.

빌립은 내적 직감으로 하나님의 지시를 받았습니다.

이사야도 이런 경험을 한 바 있습니다(6:58).

따라서 이러한 사명감 없이 자기 경험이나 수단, 인위적 계략으로는 전도나 설교 목회에 실효를 거두지 못합니다.

성령의 지시하심을 따라 아멘 할 때에 지각위에 뛰어난 실효를 거둘 것입니다.

 

둘째, 절대 순종했습니다.

전도자의 사명은 하나님이 명하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는 것입니다.

전도자는 명예나 지위나 전토나 재산이나 쾌락이나 이런 끄나풀들이 붙들어 놓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뿐인 것입니다.

 

셋째, 성경을 가르쳤습니다.

에티오피아 내시는 이사야서 말씀을 읽고 있었습니다(53:7-8).

그러나 이 구절이 고난 받으실 그리스도에 대한 것인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제사장이나 서기관들에게 성경해석을 들었으나 만족을 얻지 못했습니다.

이때에 빌립은 선명하게 성경을 해석하며 그리스도를 전했습니다.

 

넷째, 세례를 주었습니다.

빌립이 성경을 가르치니 내시는 그리스도의 고난을 알게 되었고 회개의 눈물을 흘리며 세계 받기를 원하였습니다.

두 사람은 오아시스 물에 들어가서 내시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최초의 예식입니다.

 

다섯째, 청렴하게 떠났습니다.

빌립은 마음의 직감으로 성령의 지시를 받아 내시에게 세례를 베풀고 작별하고 떠나버렸습니다.

빌립의 탁월한 인격은 여기서 드러납니다.

일국의 장관에게 세례를 주었으나 에티오피아까지 따라 가서 대접 받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완전한 신자를 만든 후에는 하나님과 친교하다로고 물러난 것입니다.

 

 

내시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 내시는 예배하는 사람입니다.

성경에는 먼 곳에서 예배하러 온 기록이 두 곳에 나타납니다.

하나는 예수께서 탄생 했을 때 동방에서 박사들이 별을 따라 베들레헴까지 찾아와 아기 예수께 경배한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바로 오늘 본문에서 국구를 맡은 내시가 직무상 분망한 직책임에도 만사를 미뤄두고 예배하러 온 것입니다.

예배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주만물의 창조의 근원이며

진선미의 최고 실재이신 하나님의 실재를 높이고 찬미하는 태도의 행동입니다.

 

둘째, 성경 애독자입니다.

내시는 주마등같이 달리는 꽃수레 위에서 성경을 탐독하고 있었습니다.

귀국길에 팔레스타인의 명승지와 산수풍경을 구경하고, 성경은 집에 가서 봐도 될 것이라 하지 않은 것은 범상한 일이 아닙니다. 루터는 성경은 그리스도가 누워 계시는 말구유이다. 성경 안에서 그 분을 만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셋째, 겸손한 사람입니다.

 내시는 권세가 있는 사람이요, 꽃수레를 타고 가다가 전도자 빌립이 걸어오는 것을 보고 수레로 맞아들였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성경을 배웠습니다.

그는 아는 체하지 않고 지도자가 없으니 성경을 읽어도 그 뜻을 도무지 모른다고 했습니다.

 

넷째, 세례를 받았습니다.

 개역에는 37절이 없으나, ()역에는 세례문답 형식의 대화가 있습니다.

따라서 세례 문답이 있었고 신앙고백 후 둘이서 물에 내려가 세례를 베풀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작별 후에 기쁨이 넘쳤습니다.

내시는 빌립과 작별했으나 이제는 예수님을 모시고 감으로 감격과 환희가 생수처럼 솟았습니다.

내시는 복음의 씨를 열심히 뿌렸을 것입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우리나라 해방 후 에티오피아 황제 방한 시 영락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한 바 있습니다.

 

가사 광야와 같은 세상, 너무도 살풍경하고 허무한 인생을 무엇으로 달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교역자와 신도가 가르치고 배우고 사귐이 있을 때

생동하는 교회는 광야길 수레 같은 은혜와 기쁨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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