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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를 세우는 힘(140113)
역대상 11:15-19
새해를 시작하면서 우리 교회가 어떤 공동체가 되면 좋을까 생각하고 성경 안에 있는 여러 공동체 모델을 찾아보았습니다. 많은 공동체 모델이 있지만 제 마음에 와 닿은 것은 다윗의 공동체였습니다.
오늘 본문은 다윗의 공동체 안에서 일어난 감동적인 사건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서 공동체를 세우는 힘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 공동체는 섬김과 희생으로 세워집니다.
다윗이 동굴에 지내는 동안 고향을 그리워했습니다.
다윗의 고향은 아둘람굴에서 약 20킬로미터 떨어진 베들레헴이었습니다.
문득 고향이 그리워진 다윗은 고향의 우물물을 마시고 싶어졌습니다.
다윗 옆에 있던 세 명의 용사들이 다윗의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 명의 용사들은 그날 적지인 베들레헴에 들어가서 죽음을 무릅쓰고 물을 떠왔습니다.
다윗은 그 물을 마실 수 없었습니다.
19절에서 그는 "생명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갔던 이 사람들의 피를 어찌 마시리이까" 고백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물을 하나님에게 드리겠다고 하면서 땅에 쏟아 부었습니다.
이 모습이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세 용사는 다윗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서 민감했습니다.
큰 일이 아니고 작은 일일 수 있는데도 그 필요를 위해서 희생하면서 섬겼습니다.
다윗도 그렇게 해서 가지고 온 물을 혼자 벌컥 벌컥 마시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섬김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하나님 앞에 영광을 돌렸습니다.
물을 마시고 싶었던 다윗도 나름대로 희생하며 섬김을 표현한 것입니다.
공동체는 섬김과 희생으로 세워집니다.
필요를 채우는 섬김이 있고, 또 그 섬김을 당연하게 받지 않고, 자신도 희생하려는 그런 마음이 서로의 끈을 단단하게 이어주는 것입니다.
둘째, 공동체는 형제애를 가져야 합니다.
11장 1절에서 사람들은 다윗에게 우리는 같은 혈족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같은 지파 출신들이 아닙니다.
같은 지역 출신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핏줄과 같은 끈끈한 정으로 맺어져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한 가족과 같습니다.
우리가 비록 사는 곳도 다르고 직업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세워 나갈 때 이런 형제애를 갖는 것이 너무 소중합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자녀들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발견되는 사람들이 형제 자매들입니다.
서로를 가족처럼 대하는 마음이 공동체를 바로 세워 나가게 도와줍니다.
셋째, 공동체는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바로 세워질 수 있습니다.
다윗의 공동체는 가난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모든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삼상22:1)
왜 이런 낮은 사람들이 다윗 곁에 모일 수 있었겠습니까?
다윗이 가난한 마음으로 그들을 품어 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윗도 한 때 높은 자리를 꿈꾸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한 순간에 도망자 신세가 되었습니다.
왕의 질투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광야를 도망다니면서 그는 자신이 얼마나 초라하고 약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인생의 내리막길을 걸어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내리막길에서 좌절하고 절망하지만 그는 내리막길에서 보았던 것을 소중하게 여겼습니다.
겸손하게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을 품었습니다.
그 힘이 공동체를 세우는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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