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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은 우리 희망의 근거입니다(2014년 부활절)
고전15:20-26
6.25 전쟁이 한창일 때의 일입니다.
포탄이 빗발치는 최전선에서 미군군목 한 사람이 참호마다 뛰어 다니면서 병사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고 있었습니다.
한 젊은 병사가 참호 속에서 불안과 초조 속에서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군목은 이 병사에게 “기도제목이 있습니까?”하고 물었습니다.
이 때 흑인 병사가 한 대답이 유명한 이야기가 되어 전 세계에 회자되었습니다.
기도제목이 있습니까? 하는 군목의 질문에 병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에게 내일을 주십시오!”
이 병사는 내일조차 불확실한 삶 속에서 내일이 있다는 분명한 희망을 가지고 싶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가장 힘든 상황은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입니다.
어떤 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약 하나님이 계셔서 내일 승리가 있다는 확실한 약속을 해주신다면 오늘 어떤 고통도 참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문제는 희망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희망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희망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기독교는 희망 그 자체입니다.
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습니까?
예수님이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20절)라고 했습니다.
예수의 부활이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었습니다.
앙상한 겨울나무의 마른 가지를 볼 때 여기서 무슨 열매가 맺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봄이 오고 새싹이 돋아나 결국 탐스런 열매 하나가 맺혔습니다.
이 열매를 보고서 사람들은 더 이상 이 나무가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라고 의심하지 않습니다.
열매가 나오지 않았다면 모를까 이미 한 개 나온 열매를 보았다면, 이제 두 번째 세 번째 다른 열매에 대해서 기대하게 됩니다.
더 이상 열매가 나오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염려도 하지 않습니다.
첫 번째 열매가 맺혔다면 반드시 두 번째 세 번째 열매도 맺히게 되리라는 것은 분명하고 확실합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여 무덤 속에서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그리스도처럼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우리가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은 단순한 바람 사항이 아닙니다.
그것은 분명한 근거가 있는 희망입니다.
예수님이 첫 열매로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부활하리라는 희망을 단지 말로만이 아니라 우리가 그 실체를 붙잡을 수 있도록 우리 손에 넣어 주셨습니다.
나무 가지 하나에 열매가 맺혔습니다.
그렇다면 그 나무에 속한 다른 가지에도 분명히 열매가 맺히게 될 것입니다.
22절,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그리스도 안에 속한 자라면 우리에게도 부활의 희망이 있습니다.
부활이 있다면 희망이 있습니다.
오늘의 절망과 죽음이 끝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는 여전히 힘들고 어렵습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희망이 있다면 그리스도가 부활하여 첫 열매가 되어 주신 것입니다.
부활절을 맞이하여 여러분도 부활하리라는 이 확실한 희망이 여러분 안에 가득 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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