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일 년에 두 번 있는 컨퍼런스에 참석할 때마다 힘을 얻고 용기를 얻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서도 새 힘을 얻고 다시 한 번 마음을 새롭게 할 수 있었습니다.
컨퍼런스를 통해서 깨달은 점 몇 가지를 나눕니다.
1.가정교회라는 용어를 꼭 쓸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원리이고 정신이지 무슨 이름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겼습니다.
굳이 사용한다면, '가정교회'라는 이름보다는 '가정에서 모이는 작은 교회'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이름인 것 같습니다.
2.교회는 양적 성장이 목표가 아니라 한 영혼이라도 구원하여 주님의 제자로 서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17%의 믿는 사람이 아니라, 83%의 믿지 않는 사람에게 집중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 칭찬을 받는 일입니다.
기신자의 수평이동을 잘 받을 수 있는 교회가 되지 말고 불신자에게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지금 몇 명 출석하느냐 하는 것보다는 몇 명을 구원시켰느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모든 신자는 자기 주변의 사람가운데 불신자 5명을 VIP로 정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자기 주변의 사람 5명은 지금 하나님을 가장 필요로 하고 목장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찾습니다.
대개 우리는 교회나 목장에 도움을 줄 사람을 찾습니다.
그러나 교회나 목장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4.영혼을 맘껏 맡길 수 있는 목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목장에 영혼을 맡기기를 원하실까요?
첫째는 감동을 주는 섬김이 있는 목장이고,
둘째는 구체적인 기도응답의 결실이 있는 목장입니다.
감동을 주는 섬김은 우리가 가진 것이 부족하거나 모자랄 때 가능한 것입니다.
건강하신 분이 섬기면 감사하다고 하지만 감동은 받지 못합니다.
병들어 연약한 분이 섬길 때 감동을 받습니다.
부유 하신 분이 섬기면 감사한 마음은 들지만 감동을 받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가난한 분이 섬기면 감동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섬길 때는 안 가지고 없다는 것이 오히려 파워가 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같은 길을 가고 있는 목사님 사모님들과의 교제를 통해서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사람은 죄인인지라 어느 교회나 사정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분들은 눈앞에 보이는 편리함을 따르기보다는
말씀에 순종하면서 희생과 섬김의 길로 계속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만나서 교제하는 기쁨을 누리고 돌아왔습니다. 저와 아내도 그리스도의 진실한 제자가 되기를 소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