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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상에 계시는 크신 하나님(140525)
미켈란젤로가 그린 <아담의 창조>에 대한 예술 비평가의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이 그림에서 하나님은 인간에게 가까이 다가가고자 단호한 결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주 작은 간격이 남아 있는 것은 사람이 선택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겨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인간은 한쪽 팔로 하나님을 향해 뻗었지만 한쪽으로는 느긋한 자세로 몸을 뒤로 기대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연결되는 것에 별로 관심이 없는 듯이 보입니다.
어쩌면 하나님이 끝까지 다가와서 그 간격을 메꾸어 주기를 기다리고 있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가까이 하기 위해 항상 다가오십니다.
신앙의 현장에서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의 현장 가장 작은 일상에까지도 찾아와 주십니다.
예수님은 부활했지만 제자들의 일상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물고기 잡던 생활로 돌아가 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두 번이나 만났는데도 그들의 삶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과 그들의 일상을 연결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이야 부활하셔서 영광스럽게 되었지만 그들은 여전히 먹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이야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이 다니시지만 제자들은 두 발을 땅에 딛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도 제자들이 겪은 그런 괴리감을 매주 경험하고 있습니다.
예배 시간 찬양하고 기도할 때는 영광스럽지만 일상의 현실로 돌아오면 먹고 사는 문제로 걱정이 되고 염려가 됩니다.
일상의 현실을 풀어보고자 스스로 노력해 보지만 공허하고 잘 안 됩니다.
제자들이 빈 그물질을 반복하듯이 실패만 맛보게 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부활하셔서 영광스럽게 되신 크신 주님이
우리의 작은 일상 가운데 찾아오신다는 것을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부활의 영광이 우리 작은 일상하고 아무런 상관없는 사건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이 고기를 잡고 있는 일상의 현장에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숯불도 피워놓고 고기도 구워 주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부활하셔서 영광스럽게 되신 만왕의 왕이신 주님께서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일상의 삶 현장에 함께 해주신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세상과 비교할 수 없는 크신 하나님께서 우리 삶의 가장 작은 일상에 찾아오셔서 함께 해주십니다.
사람은 비대해지면 작은 것이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은 크신 분이시지만 우리의 작은 일상에도 함께 해주신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 옛날 부활하셔서 제자들의 아침상을 차려 주시는 주님은
오늘도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일상의 현장에 찾아와 주셔서 함께 해 주시며
우리 삶의 문제들을 도와주십니다.
이런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오늘 우리를 찾아오시는 주님을 맞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작은 일상의 현장에 그분을 초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삶의 작은 현장들까지도 주님과 함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손가락 하나 정도 앞으로 손을 더 내밀면 주님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일상의 가장 작은 영역에서도 주님과 함께 동행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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