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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거짓 예언자일까?(최영기 목사)

 

내가 거짓 예언자일까?” 저 자신에게 최근에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폴 케인(Paul Cain)이라는 목사님 때문입니다.

폴 케인 목사님은 1929년에 텍사스에서 태어나서 16세부터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사역 가운데 많은 기사와 이적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1950년대 말, 성령 사역자들이 변질되고 순수성이 사라지는 것을 보고 실망하여 사역을 접었습니다.

그러다가 1980년대 성령의 바람이 다시 불 때,

순결과 거룩을 추구하지 않으면 능력을 거두어가시겠다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하여

1987년에 은둔생활에서 벗어나 다시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분의 예언의 능력은 전설적입니다.

처음 본 50명의 목회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 사람 한 사람 출생한 주()를 맞추어서

참석한 목회자들을 놀래게 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 사건은 제가 생명의 삶 공부에서 성령의 은사의 예로서 소개까지 하였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에, 이분이 술 중독에 빠졌고 동성애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고백하여

 거짓 선지자로 밝혀졌다는 글을 최근에 읽게 되었습니다.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충격이 너무나도 커서 이런 의문이 생겼습니다.

이분이 거짓 예언자라면 나도 거짓 예언자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의문이 오랫동안 지속되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제가 거짓 예언자는 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세 가지 이유에서입니다.

 

첫째, 거짓 예언자의 사역 동기는 돈이나 명예나 권력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런 것에 대한 욕심이 별로 없습니다.

둘째, 거짓 예언자는 자신만이 진실한 하나님의 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다른 사역자들을 인정할 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나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거짓 예언자에게는 회개가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자신의 부족과 약함으로 인해 항상 마음 아파합니다.

자신이 거짓 예언자가 아닐까 염려하는 것 자체가, 거짓 예언자가 될 수 없다는 증거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폴 케인 목사님에 관한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그분의 성품이나 사역을 볼 때에 거짓 예언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거짓 예언자라기보다는 타락한 예언자라고 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사역에 바빠지다 보니까 하나님과의 관계가 소홀해 졌고,

사역에 열매가 많다보니까 자만하게 되어 죄에 빠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분이 거짓 예언자인지 타락한 예언자인지는 하나님께서 판단하실 것입니다.

우리들은 다만, 아무리 바빠도 하나님과의 관계가 소홀히 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사역이 잘 되어질 때 더욱 더 엄격하게 자신을 살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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