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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살아 있으니까 (눅13:1-9)
아직 살아 있으니까 (눅13:1-9)
현존하는 최고의 과학자인 스티븐 호킹은 지난 2000년에 방한한 적이 있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특강을 하였다.
1992년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김대중 후보는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1년 정도 머물면서 연구하였는데
그 때 만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 청와대 특강에서 스티븐 호킹은 “우주가 적어도 이론상으로는 13차원 정도로 되어 있을 것”이라는 요지의 특강을 했다.
우리야 그 내용의 깊이를 다 이해할 수 없지만
그가 강의 시작할 때 한 첫 마디 말이 아직도 생생히 남아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하고 강의를 시작했다.
“내가 이제까지 이룩한 가장 위대한 업적은, 아직 내가 살아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직 살아 있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없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세 가지 금을 주셨다고 한다.
황금, 소금, 지금이다. 여기서 하나만 가지라고 한다면 여러분은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하나님은 우리에게 ‘지금’을 허락해 주셨다.
아직 살아 있게 해 주셨다. 왜 우리의 호흡을 지금 이 순간까지 연장해 주었을까?
이 질문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질문이어야 한다.
사람들은 사고가 나거나 재해로 인해서 죽은 사람을 보면 ‘왜 어떤 사람은 살고 어떤 사람은 죽었을까?
저 사람은 왜 죽었을까?’하고 궁금해 한다.
그리고 ‘모르긴 몰라도 남들보다 죄가 더 많아서 죽었을 거야’라고 생각한다.
예루살렘에 있는 실로암 망대가 무너져서 18명이 죽은 것을 보면서
사람들은 죽은 사람들이 자신들보다 죄가 더 많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예수님은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신다.
사실 우리는 다 망할 수밖에 없는 똑같은 죄인들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왜 죽었는가를 묻지 말고 우리가 왜 살아 있는가를 물어보라고 하신다.
죽은 사람이 있는 반면에 살아 있는 사람도 있다.
그러면 나는 왜 죽지 않고 살아 있는가?
주님은 한마디로 회개의 기회를 얻기 위함이라고 하신다.
내 삶을 돌이킬 기회를 주시기 위하여 아직 살아있게 하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에서 어떤 삶으로 돌이켜야 하는가?
회개란 무엇인가?
예수님은 이어서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 비유를 통해서 말씀해 주었다.
우리는 열매 없는 삶에서 돌이켜서 열매 맺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나무에게 있어서 열매란 나가는 기능이다.
잎사귀가 자기를 위한 것이라면 열매는 순전히 타인을 위한 것이다.
내 삶에서 타인을 위한 삶이 없는 것은 열매가 없는 삶이다.
주님은 여기서 돌이켜서 열매를 맺는 삶을 살라고 하신다. 주인은 열매를 구한다.
그리고 다시 시간을 카운트하게 된다.
저는 이 구절을 읽다가 “어찌 땅만 버리게 하겠느냐” 하는 한 구절이 가슴에 박혀왔다.
주님의 안타까운 마음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나는 혹시 땅만 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보았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있다면 다시 삶을 돌이켜서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야 하겠다.
우리에게 아직 남아 있는 시간은 하나님이 주신 회개의 기회이다.
남들은 죽었는데 나는 살아 있으니 축복인가?
남아 있는 시간이 나의 욕심을 채우는 시간이 아니라
지금까지 자기만 알던 부끄러운 삶에서 타인을 위해서 열매 맺는 시간이 되게 해야 하겠다.
아직 살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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