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교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어느 날 한 랍비가 제자에게 물었습니다.
“밤이 끝나고 낮이 시작되는 동트는 시간을 어떻게 분별할 수 있겠는가?”
랍비의 제자 중 한 명이 말했습니다.
“멀리서부터 개와 양을 구별할 수 있을 때가 동이 트는 시간이 아니겠습니까?”
”아니다.”
랍비가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다른 제자가 “무화과나무와 포도덩굴을 구분할 수 있을 때가 아닌지요?”하고 말했습니다.
랍비는 고개를 저으며 “아니다.”하고 말했습니다.
제자들은 더이상 답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랍비에게 “선생님, 선생님의 답을 우리에게 알려 주십시오.”하고 간청했습니다.
그러자 그 현명한 랍비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너희들이 다른 사람의 얼굴을 들여다보고 너희가 그들을 너희의 형제나 자매로 인식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빛이 있을 때 그때가 바로 동이 트는 시간이다.
그때까지는 밤이며, 어두움이 여전히 우리와 함께 있는 것이다”
멋진 말입니다.
이런 기준으로 우리 교회를 보면 어떨까요?
아직도 캄캄한 밤 같아 보입니다.
여러분 옆에 있는 분들 얼굴 한번 보시지요.
형제나 자매로 보이는가요?
너무 이상적인 말씀 아니냐고 시비를 걸고 싶은 분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원래 성경 말씀이 이상적인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을 보면 한결같이 이상적입니다.
너희가 소금이고 빛이라는 말씀도 그렇고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도 그렇습니다.
저는 이런 점에서 성경이 더 진실하게 느껴집니다.
우리 약함이나 죄성을 고려하여 타협하지 않고 적당히 봐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마 저라면 적당한 선에서 타협했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저와 달라서 좋습니다.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다시 출발선에 서니 좋습니다.
올해도 선하신 주님이 우리를 도우시리라고 믿습니다.
우리 마음의 새해 새 아침은 언제쯤 시작될까요?
동트는 새벽이 그렇게 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