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에 들어가려고 일곱 번의 재수(七修)를 했다고 해서 ‘배칠수’라는 별명을 가진 배인호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38명 중 34등인 자신을 무시하는 학교가 싫어서 학교를 자퇴했습니다.
그런 다음 이렇게 생각합니다.
‘공부를 못해서 죽고 싶었지만, 이왕 죽을 바에야 죽을 만큼 공부에 매달려나 보자.’
이런 노력 끝에 2001년도 모의고사에서 전국 70등을 했고, 드디어 서울대에 합격했습니다.
졸업 후 소위 ‘1타 강사’(학원 수강생수 1위 강사)가 되어 모교에 7억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절망하였지만 마음을 다잡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것은 그의 ‘회복탄력성’ 지수가 높았기 때문입니다.
<장사의 시대>라는 책에서 저자는 세계를 주름잡는 위대한 세일즈맨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물건을 많이 팔기위해 필요한 능력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합니다.
저자는 그 답을 ‘회복탄력성’이라고 했습니다.
밑바닥까지 떨어져도 꿋꿋하게 튀어오르는 회복탄력성이 결국 잘 될 수 있도록 만듭니다.
성경에서 회복탄력성이 가장 높은 사람이라고 한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복음을 세상 모든 사람에게 전하고자 했던 사도 바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이야말로 최고의 세일즈맨입니다.
그는 어떤 어려움에도 좌절하지 않고 자신이 받은 것을 꾸준히 전했습니다.
거절하고 물리쳐도 실망하지 않고 다시 일어났습니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자들이 아이들인 것 같습니다.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아이는 부모에게 크게 혼나도 잠깐 울었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일어나서 신나게 놉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듬뿍 받은 자들입니다.
우리에게는 믿음의 회복탄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신앙이 깊은 사람일수록 회복탄력성 지수가 높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스프링처럼 다시 일어났습니다.
주님께 나아가는 자는 주님이 그 손을 잡고 일으켜 세워주십니다.
바닥을 쳤다면 믿음의 회복탄력성으로 다시 솟아오르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