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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은 어떻게 오는가?(눅19:1-10)
삭개오 구원 이야기는 부자 관원(눅18:18-27) 이야기를 배경으로 해야 그 내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어떤 청년 관원이 예수님을 찾아왔다. 그는 어떻게 하면 영생을 얻을 수 있는지 물었다. 예수님이 십계명을 쭉 나열하니 자신은 어려서부터 다 지켰다고 한다. 예수님이 부정하지 않는 것을 보니 정말 그는 고결한 삶을 사는 사람인 것 같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사람에게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 한 자에게 주고 나를 따르라고 했다. 예수님은 이 청년 관원의 자기 성찰을 위해 극단적으로 말한 것 같다. 관원은 큰 부자였기에 근심했는데 예수님은 그에게 재물이 있는 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제자들은 깜짝 놀라며, 그러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때 예수님은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눅18:27)고 했다. 도대체 하나님은 어떻게 하실 수 있을까? 그 대답이 본문에 나온다.
삭개오는 큰 부자였는데 결국 구원을 받았다. 그는 어떻게 해서 영생을 얻었나? 삭개오는 직업은 세리장이다. 당시 로마는 세금 걷는 일을 유대인 세리에게 맡겨놓았다. 세리는 당국이 요구하는 할당량만 내면 나머지는 자기가 소유할 수 있었다. 대신 로마는 군사를 동원해서 세리를 보호해주었다. 그당시 세리가 되려면 세 가지를 포기해야 했다. 첫째, 가난한 사람을 쥐어짜도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양심을 포기해야 한다. 둘째, 그런 인간을 가까이하려는 사람은 없다. 인간관계를 포기해야 한다. 셋째, 유대인은 신앙공동체 사회다. 신앙을 포기해야 한다. 이렇게 양심과 인간관계와 신앙을 포기하고 그대신 돈을 붙잡았던 사람이 세리들이다. 그래서 당시 절대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는 사람은 이방인이었는데 세리는 이방인보다 더 나쁜 사람이었다. 이방인을 섬기면서 그 뒤를 봐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리는 절대 구원받을 수 없는 사람이 되었다.
이런 사람이 가장 만나기 부담스럽고 싫은 사람은 누굴까? 나쁜 짓을 하는 도둑은 경찰이 멀리서 보이기만 해도 흠짓 놀라게 된다. 삭개오가 본능적으로 만나기 싫은 사람은 누굴까?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신 예수님이 아닐까? 그말을 들은 바리새인들은 돈을 좋아하기 때문에 속으로 예수님을 욕했다. 삭개오는 가장 큰 부자다. 아무래도 예수님이 가장 껄그러운 대상이다. 그런데 삭개오가 어느 날 예수님이 보고 싶어진 것이다. 본문 3절에 ‘보고자 하되’ 4절에 ‘달려가서 보기 위하여’ 도둑놈이 어느 날 경찰이 보고 싶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제정신이 아니다. 삭개오는 단지 보고 싶은 정도가 아니라 달려가서 나무위에 올라갔다. 여기에 삭개오의 비밀이 있다. 그의 마음에 돈으로도 채울 수 없는 뭔가 깊은 공허함이 있었다. 이 공허함은 사람이 줄 수 없는 것이다. 사람은 안되지만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
이제 여러분도 자신을 돌아보라. 왜 내가 교회에 나오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는가? 왜 그날따라 교회에 나오려고 했을까? 왜 그날따라 친구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했을까?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것이 하나님의 부르심이다. 하나님이 하신 일이다. 하나님과 멀어질 때마다 알수 없는 목마름으로 고통스러워 다시 주님 앞에 가까이 갈 수 있게 된 것도 하나님이 하신 일이다. 하나님은 오늘도 사람의 영혼에 들어가서 목마르게 하고 공허하게 해서 주님을 보고 싶게 해주신다. 한 영혼을 위해서 기도하면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이 행하실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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