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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시는 곳, 그분의 능력으로(행8:1-8)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이 핍박을 받아 흩어진다. 1절에,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고 했다. 흩어진 성도가 먼저 사마리아 땅에 가게 되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사마리아 땅은 유대인들이 가기 싫어하는 땅이기 때문이다. 사마리아 사람들은 종교적, 정치적 이유로 오랫동안 배척당해왔다. 예수님 오시기 160년 전에는 3분 1이 학살당하기도 하였다. 사마리아와 유대인의 감정의 골이 가장 깊어질 때 예수님이 오셨고 초대교회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초대교회가 핍박을 당하자 가장 먼저 가게 된 곳이 사마리아 땅이다. 지리적으로 가까웠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도 있지만, 그리로 가지 않고 사마리아로 갔다. 박해를 받자 주님의 말씀을 떠올리면서 그곳으로 주님이 보내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나님은 참 짓꿏으신 분 같다. 누구나 환영받는 것으로 가고 싶어 한다. 그런데 하나님은 초대교회 성도들을 가장 가고 싶지 않고 가기 싫어하는 곳으로 보내주셨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용하실 때 우리가 싫어하는 일, 가고 싶은 않은 곳에 보내시는 경우가 많다. 그것을 극복해야 우리가 성숙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이해한다. 하나님은 모세가 제일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보내신다. 모세는 애굽에서 도망 나온 상태였다. 그런데 그곳으로 가라고 하신다. 하나님은 요나가 가장 가기 싫어하는 곳인 니느웨로 가라고 하신다. 그곳은 정말 가고 싶지 않은 곳이다. 그래서 요나는 정반대로 도망가기도 한다.
우리는 힘들고 어려운 곳에서 빼주시는 것이 은혜이고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곳에서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축복이라고 여기시는 것 같다. 우리 힘으로 감당하기 어려우니까 주님은 성령의 능력을 주신다고 하신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
우리는 성령의 능력을 너무 확대해서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성령의 능력은 무소불위의 능력이 아니다. 성경을 읽어보면 성령의 능력이 언급되는 곳은 복음이 전해지는 곳이다. 복음이 전해지고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곳에 성령의 능력이 나타난다. 복음이 전해지는 일은 많은 희생과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빌립보서 4: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는 말씀은 가장 오해받고 있는 말씀 중 하나이다. 여기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부자도 될 수 있고 건강하게 될 수도 있고, 잘 살 수도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그런데 맥락을 보면 가난에 처할 수도 있고 어려운 형편에서도 견딜 수 있다는 뜻이다. 여기서 능력은 고난 당할 수 있는 능력이고 희생 당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성령의 능력은 어려움을 극복하여 복음이 전해지고 하나님의 뜻이 전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능력이다.
지금 힘들고 어려운 곳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하나님은 왜 나를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곳에 두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 그곳에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 있다고 믿어야 한다. 내 힘만으로는 사명을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성령의 능력을 구해야 한다. 주님 보내신 곳에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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