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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 의인의 기도(창18:16-26)
아브라함이 소돔과 고모라를 위해서 기도하는 이야기는 우리 예상을 휠씬 뛰어넘는 놀라운 장면이다. 하나님이 당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것(17절)도 놀랍고, 하나님과 흥정하듯이 기도하는 아브라함의 모습도 놀랍다. 겉으로 보기에도 아브라함과 하나님은 깊은 교제를 나누는 관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도 응답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깊은 기도의 모습이 어떠한지를 보여주는 기도가 아브라함의 기도이다.
아브라함의 기도는 야고보서 5:16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고한 말씀을 떠오르게 한다. 무엇이 의인인가? 의인은 행실이 완전한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을 뜻한다. 그래서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 속에서 드려지는 기도가 아브라함의 기도이고 의인의 기도이다. 아브라함의 기도는 응답을 받지 못한 기도가 아니냐고 하지만 응답을 받은 기도가 최고의 기도는 아니다. 속마음을 나눌 수 있는 기도가 최고의 기도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당신의 마음을 터놓으셨다. 이것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친구라는 뜻이다. 친구는 두 종류가 있다. 같이 놀아주는 친구가 있고 서로 뜻을 나누는 친구가 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서로 뜻을 나누기 위해서 친구로 불러주셨다고 한다. “내가...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 그를 택하였나니”(19절) 공도는 어두운 세상을 밝게 빛나게 하는 일이고 이것은 소돔과 고모라를 위해서 기도하는 일도 포함된다. 의는 하나님과 개인적인 관계를 맺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의 벗이 되고 친구가 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이 개인적인 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이웃을 품고 기도하는 관계까지 나아가게 된다. 주님의 친구가 살아내야 하는 모습이 무엇인지 우리는 아브라함을 통해서 보게 된다.
야고보서에서 말한 ‘의인의 간구’는 하나님의 팔을 비틀어서 응답을 받아내는 기도가 아니다. 예수님이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고 했다. 여기서 ‘의’는 관계를 말한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 친밀한 관계를 먼저 구하면 나머지는 더하여 주시는 것이라고 했다. 구약에 에스더 이야기는 많은 교훈을 준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위기에 처했을 때 에스더는 페르시아의 왕비였지만 왕에게 나가서 먼저 무엇을 구하지 않았다. 왕이 먼저 그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그것이 의인의 간구다.
의인의 간구는 먼저 하나님의 얼굴을 구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을 얻는다. 열매를 구하는 기도가 있고 나무를 구하는 기도가 있다. 의인의 간구는 나무를 구하는 기도이다. 하나님의 손을 구하는 기도가 있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기도가 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광야에서 하나님의 손만 구했다. 목이 마르다고 물을 구했고, 배고프다고 고기를 구했다. 그들이 하나님의 손만 구했을 때 채움을 받았지만 영혼은 불평으로 가득찼다. 하나님의 얼굴을 구할 때는 두 가지 필요가 채워진다. 하나님 자신의 필요와 우리의 필요가 채워진다. 아브라함처럼 의인의 기도를 드릴 수 있는 분들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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