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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기도(출32:7-14)
하나님 앞에 나아가 친밀함을 구하는 기도는 하나님이 좋아하시고 기뻐하시는 의인의 기도이다. 그런데 그것 말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가 모세가 드린 기도이다. 모세는 죄지은 백성과 진노하신 하나님 중간에 들어가서 기도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상을 만들어 경배했다. 이에대해 하나님은 진노하셨다. 모세에게 “너는 내려가라”(7절)고 하였다. 그리고 모세에게 백성들에 대해서 어떻게 하실지 계획을 밝히셨다.(10절) 백성들을 모두 진멸하고 모세로 하여금 큰 나라가 되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 모세 개인으로 볼 때는 잘된 일인지 모른다. 말 안 듣고 골치 아픈 백성들을 멸하고 모세를 아브라함의 위치에 두시겠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모세는 이런 하나님의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과 백성들 사이에 서서 백성들을 대신해서 기도한다.(11-13절) 결국 하나님이 생각을 바꾸셨다. 여기서 드린 모세의 기도 특징은 무엇일까?
첫째, 모세는 제사장적인 기도를 드렸다. 제사장이란 하나님과 백성들 사이에 서 있는 사람이다. 모세는 제사장이 하는 일을 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도와주실 수 있는 하나님 사이에 섰다. 그리고 그 사람들을 대신해서 간구했다. 이 일은 세상에 오신 예수님이 하신 일이다. 예수님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도와주실 수 있는 하나님 사이에 서신 분이시다. 그래서 우리가 누군가를 위해서 기도할 때, 예수님을 닮은 것이다.
둘째, 모세는 제사장적 기도를 드렸을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먼저 기도했다. 그가 제일 처음 한 행위가 기도이다. 그는 하나님에게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해놓고 산에서 내려가서 사람들을 바로 잡으려고 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리더들하고 이 문제를 의논하고 오겠다고 하지 않았다. 그가 제일 먼저 반응한 것은 기도였다. 마치 아브라함이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에 대한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아브라함은 여호와 앞에 그대로 섰더니”(창18:22) 라고 한 것을 생각나게 한다. 아브라함은 소돔 사람들을 대신해서 기도했다. 아브라함이 흥정하듯이 기도할 때도 하나님은 쓸데없는 짓하지 말고 그냥 가라고 하지 않았다. 오히려 하나님의 마음이 누그러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누군가가 하나님의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것은 긍휼의 마음이다. 우리도 모세와 아브라함처럼 긍휼의 마음을 품고 가족들을 대신해서 기도하고 백성들을 대신해서 기도해야 할줄 믿는다.
셋째, 모세는 “어찌하여”(11절, 12절)라고 두 번이나 반복해서 말한다. 따지듯이 기도한 것이지만 이것은 그만큼 간절함을 의미한다. 그렇게 기도하니까 진노하시던 하나님의 표정이 누그러지시고 바뀌었다. 모세는 의미없이 형식적으로 기도하지 않았다. 자기가 해야할 바이니까 한다는 식으로 기도하지 않았다.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이 지상에서 하신 기도에 대해서도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히5:7)라고 했다. 하나님은 간절한 기도를 듣고 싶어하신다. 물론 우리가 간절히 기도해도 때로는 사랑하는 자들이 죽는다. 간절히 기도해도 병이 낫지 않는다. 우리가 원하는대로 이루어지지 않지만 하나님은 항상 옳은 것으로 응답해 주신다. 그리고 결국 우리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위롤ㄹ바는다. 그래서 우리는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서 기도해야 한다. 지금 세상은 전염병으로 인해 난리다.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실 수 있기에 우리가 세상을 위해서 하나님 앞에 간절하게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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