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칼럼

조회 수 11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런 마음으로 새해를...

 

 

교통사고로 아내의 다리를 잃고 나서

장애인교회를 시작한 목사님이 있었습니다.

뇌성마비 청년 하나가 그 교회에 나왔는데

목사님은 온 몸이 경직된 그를 업고

상가 일층에서 삼층까지 오르내리곤 했습니다.

뇌성마비 청년은 겨울에도 늘 츄리닝 차림이었습니다.

따뜻하게 입고 다니라는 성화도 허사여서

청년의 어머니는 목사님께 옷 좀 두껍게 입고 다니라는 충고를 부탁했습니다.

찬바람이 유난스러웠던 어느 날, 목사님은

옷 좀 두둑하게 입고 다녀라 그러다 얼어 죽겠다

했지만 청년의 츄리닝 차림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여러 번 그랬는데도 청년은 고집을 꺾지 않았습니다.

화가 난 목사님은 사람 말 무시하는 거냐고

목사 말이 말 같지 않냐 고

언성을 높여도 청년은 묵묵부답이었습니다.

흥분한 목사님의 손은 어느 날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 그만 청년의 머리를 향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 때 목사님은

울면서 떠듬거리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옷 마...많이 입으면 모.....목사님 무...무겁잖아요

어눌했지만 의미는 천둥 같았습니다.

갑자기 아득해지면서 그 말과 함께 허물어진

목사님의 어깨가 그날 저물도록 들썩거렸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9 양념고기보다 생고기가 비싼 이유 관리자 2015.01.20 1737
78 설교 듣는 것이 예배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관리자 2015.01.13 1115
» 이런 마음으로 새해를... 관리자 2015.01.06 1101
76 길에서 만나는 행복 관리자 2014.12.30 1131
75 실패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이제 곧 실패할 사람이다 관리자 2014.12.23 1642
74 생명력 있는 신앙을 위하여 관리자 2014.12.16 1297
73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죄가 될 수 있습니다 이정률 2014.12.09 2726
72 아내가 아픕니다. 관리자 2014.11.30 1512
71 왜 VIP초청주일을 하려고 하는가? 관리자 2014.11.25 1514
70 갈멜산 기도원에서 띄웁니다 관리자 2014.11.16 2467
69 기도하기의 어려움 관리자 2014.11.11 1576
68 기도하러 잠깐 떠납니다 관리자 2014.11.02 1659
67 VIP(태신자 혹 새신자)를 배려하는 법 관리자 2014.10.28 1869
66 늙어감의 즐거움 관리자 2014.10.21 1644
65 평신도 같은 목사로 살고 싶습니다 관리자 2014.10.14 1751
64 전도의 장벽을 허물어라 관리자 2014.10.07 1702
63 지도밖으로 행군하라 관리자 2014.09.28 1803
62 사랑하지 못한 슬픔 관리자 2014.09.21 1731
61 내가 거짓 예언자일까? 관리자 2014.09.20 1757
60 험담하지 맙시다 관리자 2014.09.07 2346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Next
/ 29

교회안내

서울시 관악구 난향동 679-1 T. 02-856-4367 F. 02-867-4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