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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이웃입니까? (150118)
누가 내 이웃입니까?(눅10:25-37)
본문은 우리에게 익숙한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이야기입니다.
이 비유는 한 율법교사가 예수님에게 던진 두 개의 질문에 대하여 답변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하는 질문입니다.
영생은 영원히 산다는 삶의 길이에 관한 문제라기보다는 구원에 이르는 복된 삶의 질에 관한 문제입니다.
한마디로 어떻게 해야 자신의 삶이 복된 삶이 될 것인지를 물어본 것입니다.
예수님은 율법교사에게 “율법에서 네게 어떻게 읽었느냐?”고 반문하였습니다.
율법교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정확하게 대답했습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행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율법교사는 두 번째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렇다면 내 이웃이 누구입니까?” 유대인들은 자기 동족만 이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질문은 답이 뻔한 질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뻔한 질문을 가지고 그들의 생각을 바꾸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서 거의 죽게 되었습니다.
쓰러진 사람 옆을 제사장이 지나갔지만 피하여 갔고, 레위인도 지나갔지만 피하여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한 사마리아 사람은 그를 불쌍히 여겨 도와주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이야기를 마무리하면서 율법교사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 세 사람들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율법교사는 “내 이웃이 누구입니까?”하고 자기를 중심에 두고 물었는데
예수님은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고 도움이 필요한 자를 중심에 두고 다시 물었습니다.
질문의 관점이 다릅니다.
‘누가 내 이웃입니까?’ 하는 질문은 이웃의 범위가 이미 정해져 있고 그것을 찾는 질문입니다.
그러나 ‘누가 강도 만난 사람의 이웃이 되겠느냐?’는 질문에서 이웃은 만들어가야 한다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여기서 이웃이라는 단어를 친구로 바꾸어보면 뜻이 보다 명확해집니다.
누가 내 친구인가? 하고 묻는 사람은 친구다운 친구가 없어서 열심히 좋은 친구를 찾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평생 자기에게 맞는 좋은 친구를 찾아서 헤맵니다.
나이가 들고 외로울 때 정말 좋은 친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친구를 찾느라 세월만 허비하고 결국 찾지 못합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질문의 관점을 바꿉니다.
어려운 사람에게 누가 친구가 되어주었느냐고 질문한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사마리아 사람처럼 어려운 사람에게 친구가 되어주는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결국 이 이야기는 좋은 친구 찾지 말고 바로 당신이 좋은 친구가 되어주라는 것입니다.
좋은 친구가 없는 사람은 자신이 누군가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좋은 친구 찾는데 시간 보내지 말고
자기가 누군가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준다면 구원에 이르는 복된 삶을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대답보다 질문이 중요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며 살기 때문입니다.
내 친구가 누구지? 라고 질문을 하면 나머지 인생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며 살게 됩니다.
그래서 평생 그런 친구를 찾느라 시간을 낭비하게 됩니다.
질문을 바꾸어서 내가 누구의 좋은 친구가 될까? 하고 물으면
자기가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면서 나머지 인생을 보내게 됩니다.
자기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면 자기 주변은 좋은 친구들로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올 한 해 목장에서 직장에서 교회에서 여러분이 먼저 좋은 친구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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