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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날을 지내는 법(전7:14)
인생 살다보면 좋은 날도 있고 궂은 날도 있다. 형통한 날도 있고 곤고한 날도 있다. 이것은 경험으로도 아는 것이지만 본문에 보면 하나님이 그렇게 인생을 만드셨다고 한다. 하나님이 좋은 날 궂은 날을 섞어서 인생을 만드셨다. 그래서 살다가 궂은 날을 만나면 의아하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이 인생을 그렇게 만드셨기 때문이다. 장래에 좋은 날만 오기를 헤아려 살지 말아야 한다. 맑은 날도 있고 흐린 날도 있는 것이 인생이다. 다만 맑은 날, 흐린 날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우리가 정리해야 한다. 본문에 따르면,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보아야 한다고 했다. 이렇게 곤고한 날을 살고 있는 우리는 지금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 몇 가지로 생각 해보자.
첫째, 무력함을 인정해야 한다. 평소에는 열심히 하는데 힘들면 사라지는 사람이 있다. 약하고 초라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을 수 있겠지만, 힘겨운 날에는 무력함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호사밧왕은 모압 암몬 연합군이 쳐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두려움에 휩싸인다. 그러면서 금식하며 하나님에게 기도하였다.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대하20:13) 한 나라의 왕이 적군을 앞에 두고 대적할 능력도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한다고 하는 것은 그리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다. 그런데도 그는 자기의 무력함을 인정하고 나는 무력하니까 하나님이 도와달라고 하면서 하나님만 바라본다. 힘겨울 때는 우리는 우리의 무력함을 인정해야 한다.
둘째, 감정에 휘둘리면 안된다. 곤고한 날에 생각하라는 것은 감정에 빠지지 말라는 것이다. 감정에 빠져도 되는 날은 좋은 날 형통한 날 때이다. 곤고한 날에는 기분이 내 인생을 휘둘지 못하게 해야 한다. 다윗은 자기 인생의 가장 힘겨운 시간에 감정에 휘둘리지 않았다. 아들의 모반을 피하여 도망갈 때 시므이가 저주했다. 참담한 심정이었고 인간적으로 분풀이를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다윗은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았다. “내 몸에서 난 내 아들도 내 생명을 해아려 하거든 하물며 이 사람이랴”(삼하16:10) 다윗은 곤고한 날에 생각한다. 어쩌면 하나님이 시켜서 한 일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는 감정에 자기를 맡기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을 생각한다.
셋째, 하나님을 붙잡고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힘겨운 날에는 신앙을 버리고 하나님마저 잃어버리기 쉽다. 욥은 고난 속에서도 끝까지 하나님을 드러낸다. 사탄이 온 세상을 돌아보고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하나님은 욥을 자랑했다. 사탄은 하나님이 잘 해주셔서 그런 것이라고 하면서 그의 소유물을 가져가면 그도 하나님으로부터 돌아설 것이라고 했다. 하나님은 한번 해보라고 했다. 그러자 욥은 하루아침에 모든 소유물과 자녀를 다 잃었다. 그런데도 그는 이런 고백을 한다.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오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욥1:21) 그는 인생의 맨 밑바닥에서도 끝까지 하나님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코로나 사태라는 큰 위기 속에서도 우리는 무력함을 인정하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을 놓치지 말고 의식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그래서 여호사밧처럼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하는 심정으로 주님 앞에 우리 모두가 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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