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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성경공부
2020.04.05 07:43

십자가 이야기를 아시나요?(요19: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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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완전한 사랑이 있을까? 험한 세상 속에서 나를 버티게 해줄 그런 사랑이 어딘가에 있을까? 우리는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를 완전한 사랑 이야기를 찾기 원한다. 오래전 읽은 다리를 지키는 사람 이야기는 완전한 사랑 이야기 같았다. 강에서 다리를 올리고 내리는 일을 하는 사람인데 배가 지나가면 다리를 올리고 내리면 기차가 지나갈 수 있게 하는 일을 한다. 어느 날 8살 아들이 그곳에서 놀다가 기계실 톱니바퀴에 옷자락이 끼게 된다. 마침 다리가 올려져 있었는데 그때 기적소리가 들린다. 아들을 구하게 되면 다리를 내릴 수 없게 된다. 그는 순간적으로 판단해야 했는데 다리를 내리기로 결정을 한다. 기차 승객을 살리기 위해 아들을 희생한 것이다. 이것은 훌륭한 사랑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성경에 나오는 완전한 사랑 이야기라고 할 수 없다. 아빠는 어쩔 수 없이 다급하게 아들을 희생시켜야만 했다. 그러나 하나님 완전한 사랑 이야기는 어쩔 수 없이 궁여지책으로 아들을 희생시킨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정하신 뜻대로 아들을 내어주셨기 때문이다.(2:23)

 

로봇다리 세진이 엄마 양정숙 집사 이야기는 완전한 사랑 이야기에 가깝다. 보육교사였던 양정숙은 보육원 문 앞에 버려진 다리가 없던 세진이를 품고 아들로 삼았다. 그때부터 양정숙씨의 고난은 시작되었다. 아이를 위해서 그는 누구에게도 무릎을 꿇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세진이는 장애인수영선수가 되었고 영광을 얻게 되었다. 우리도 세진이처럼 장애로 버려진 존재였다.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를 자녀 삼아주신 것이다. 세진이 이야기도 훌륭한 사랑이야기 이기는 하지만 완전하지는 못하다. 엄마가 세진이에게 모든 것을 주었지만 자기 목숨을 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않고 내어주셨다.

 

조용기 목사 설교에서 들은 이야기다. 1,4후퇴 당시 한 미군이 다리 밑에서 울고 있는 아기를 발견했다. 내려가 보니 엄마는 벌거벗어 있고 아기는 엄마 옷으로 둘러싸져 있었다. 다리 밑에서 아기를 출산했는데 이미 엄마는 동사했고 몸이 굳어져 있었다. 미군은 아기를 입양해서 훌륭한 청년으로 키웠다. 청년은 자기 출생 비밀에 대해서 듣고 엄마가 자기를 품었던 그곳에 가보기를 원했다. 추운 겨울 한국을 방문해서 그곳을 찾아갔지만 이미 지형이 변했고 그곳은 큰 도로가 되어 있었다. 겨울인데 아들은 웃통을 다 벗고 이제 자기가 엄마를 춥지 않게 해주겠다면서 옷으로 아스팔트를 덮고 그 위에 엎드려서 통곡했다. 이 이야기도 완전한 사랑 이야기이다. 우리도 이 청년처럼 버림받은 존재들이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자녀 삼아 주셔서 키워주셨다. 그러나 이 이야기도 완전한 사랑 이야기에는 미치지 못한다. 엄마가 생명을 주셨지만 그것은 힘이 없어서 당한 어쩔 수 없는 희생이었다. 자기 스스로가 자식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스스로 약하게 되고 스스로 자기 목숨을 버린 것이다. 오직 십자가 이야기가 완전한 사랑 이야기다. 하나님이 정하신대로 그리스도가 오셔서 자신의 모든 것과 자기 생명까지 내어주셨는데 스스로 목숨을 버리셨다. 예수님은 모든 일을 다 마친 뒤에 다이루셨다고 하시고 자발적으로 돌아가셨다. 주님이 마치신 일이 무엇인가? 우리가 치루어야 할 죄값을 다 치루어 주신 것이다. 이제 우리가 거기서 더 보태거나 뺄 수 없다. 우리가는 그냥 받을 수도 있고 거부할 수도 있다. 이 구원의 선물을 받고 그 은총을 누리시길 바란다. 우리는 그냥 그분이 주시는 은총과 구원의 꽃다발을 받아서 향기만 맡으면 된다. 그가 다 이루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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