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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랑도 있다(150201)
이런 사랑도 있다(호 3:1-5)
하나님의 사랑은 조건 없이 베풀어지는 사랑입니다.
이 사랑을 세상에 흔한 사랑과 구별하기 위해 우리는 ‘은혜’라고 부릅니다.
사실 우리는 이런 은혜를 잘 이해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경험한 일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사랑을 설명해 주시기 위해서 여러 가지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이 선지자의 인생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대목입니다.
하나님은 호세아라는 사람을 부르셔서 ‘고멜’이라는 여자와 결혼하라고 하였습니다.
문제는 고멜이 성적으로 난잡한 삶을 살았던 ‘거리의 여자’라는 것입니다.
신실하였던 호세아는 하나님의 명령이라 무조건 순종했습니다.
얼마 후에 첫째 아기가 태어났는데 하나님이 그 아들의 이름을 ‘이스르엘’이라고 하라하였습니다.
이스르엘은 하나님께서 흩으신다는 뜻입니다.
별로 좋지 못한 뜻입니다. 그 다음에 둘째를 낳았는데 이번에는 딸입니다.
역시 하나님은 이 딸의 이름을 ‘로루하마’라고 지으라고 하였습니다.
사랑받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끔찍한 이름입니다.
셋째를 낳았는데 이번에는 ‘로암미’라고 지었습니다.
내 백성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저주에 가까운 이름입니다.
창녀와 결혼하여 하나님이 복을 주셔도 가까스로 살 수 있을까말까 한데 이렇게 자녀들에게까지 저주가 부어졌습니다.
무던하고 신실한 호세아는 그래도 참고 견디며 살아갔습니다.
호세아의 이런 인내에도 불구하고 아내 고멜은 늘 다른 남자 생각에 정신이 팔려 있었습니다.
어느 날 드디어 우려하고 예상하던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고멜이 자기 발로 집을 나가버린 것입니다.
사실 호세아는 내심 바라고 있었던 일인지 모릅니다.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이번에도 어이없는 명령을 내리십니다.
“너는 또 가서 타인의 사랑을 받아 음녀가 된 그 여자를 사랑하라”(호3:1)
호세아의 입에서 ‘아’하는 탄식소리가 들리는듯합니다.
호세아는 어쩔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남자와 함께 살고 있는 고멜을 찾아나섭니다.
고멜을 찾았지만 자기 아내인데도 데려올 수 없었습니다.
고멜은 그 남자의 종이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남자가 좋아서 도망갔다면 좋은 대우라도 받고 살아야지 도대체 이게 무슨 꼴입니까? 노예라니요.
호세아는 고멜이 너무 한심했고, 이런 여자를 찾아서 다시 살라니 하나님이 너무 야속한 것 같습니다.
호세아는 은 열다섯개와 보리 한호멜 반을 주어서 고멜을 사서 데리고 옵니다.
호세아를 알고 고멜을 알고 있던 사람들은 수군거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호세아가 그런 여자와 결혼했을 때부터 이상했는데 글쎄 그 여자가 집을 나갔데.. 그럴 줄 알았어”
“그런데 바람난 그 여자를 찾아서 호세아가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데...그 여자에게 단단히 미쳤군”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입에 무수히 오르내리지만 호세아는 고멜을 데리고 왔습니다.
호세아는 결국 깨닫습니다. 우리가 바로 고멜이라는 것을.
하나님의 마음을 송곳으로 후벼파고 하나님의 억장을 무너뜨린 고멜이 바로 우리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해 주신 것입니다.
세상에 있는 우상을 사랑하여 주님을 떠났고 세상의 종이 된 우리를 십자가로 구속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신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그 사랑에 신실하게 응답하며 살게 되기를 바라십니다.
여러분도 이런 사랑을 깨닫고 신실하게 반응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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