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있는 리디머교회의 팀켈러 목사는 <거짓 신들의 세상>이라는 책에서 우상을 분별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섬기는 우상이 무엇인지 알아보려면 다음 네 가지 영역을 주목해 보라고 한다.

 

첫째,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

무심하게 차를 몰고 가고 있을 때 느닷없이 떠오르는 공상이 무엇인가?

한가한 시간에 마음에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

혹시 어떤 차를 살까? 어떤 집을 살까? 어떻게 하면 아이들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예뻐질까?

이런 것들이 습관적으로 마음속에 떠오르고 그런 공상을 즐긴다면 그것이 당신의 우상일 가능성이 있다.

 

둘째, 현재 돈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대상은 무엇인가?

우리는 좋아하고 사랑하는 대상에게 아낌없이 돈을 사용하게 되어 있다.

우상은 자기를 위해서 지나치게 소비하도록 만든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 형편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돈이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 따져보면 된다.

생활 전체에 부담을 줄 정도로 돈을 사용하고 있는 대상이 있다면 그것이 당신의 우상일 가능성이 크다.

 

셋째, 기도가 응답 되지 않을 때, 내 뜻대로 일이 성사되지 않았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가?

잠시 실망하지만 이내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일상에 충실해진다면 문제가 없다.

그런데 이것으로 인해 좌절감이 들고 하나님에 대한 분노가 생긴다면, 그 기도제목이 나의 우상일 가능성이 있다.

내 우상을 위해서 하나님을 수단으로 전락시켰기 때문이다.

 

넷째, 감정을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지나치게 반응하는 경우가 있는가?

어떤 일에 격분하게 될 때 혹은 지나치게 자존심이 상했다고 느낄 때,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보아야 한다.

자식이 우상이 되면 누군가 자식을 비판하면 참지 못한다.

자기 자신이 우상인 사람은 자기 명예에 상처가 생길 때 견디지 못한다.

 

기도 시간에 자기를 성찰해 보자.

하나님 앞에 있을 때 자기에 대해서 직면할 수 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내 안에 우상이 자리 잡고 있지 않은지 깨어서 자신을 살펴 보아야 하겠다.

오직 주님만 사랑하는 사람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