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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하다(창27:1-13)
이삭은 어떤 사람일까? 이삭이라고 하면 아버지 아브라함이 모리아산 제단에 제물로 바친 이야기가 떠오른다. 아버지가 자신을 꽁꽁 묶어놓고 날카로운 칼로 내려치려고 할 때 그 칼날의 번뜻임을 이삭이 평생 잊어버릴 수 있을까? 이 경험이 그를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사람이 되게 했을지 모른다. 이삭은 60세에 쌍둥이를 낳았다. 그런데 이삭은 유독 맏아들 에서에게 집착했다. 남성적이고 활달한 에서에게 희망을 발견하고 미래를 걸고 싶었는지 모른다. 이삭이 노년에 이르기까지 에서를 향한 사랑은 변함이 없다. 이삭은 여생을 마무리하면서 마지막 축복을 에서에게 마음껏 하려고 했다. 이삭은 의도적으로 야곱을 배척했다.
이삭은 리브가가 쌍둥이를 가졌을 때 하나님으로부터 들었던 약속의 말씀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알았지만 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그는 자기가 좋아하는 맏아들과 그 아들이 해준 별미에 마음이 빠져 있다. 리브가는 이삭의 계획을 알아차리고 야곱을 에서처럼 변장시켜서 아버지로부터 축복을 받게 하였다. 리브가는 야곱이 하나님의 약속을 이어갈 자녀임을 알았지만 현실적으로 아버지의 사랑도 받지 못하는 것을 알고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엄마는 야곱이 아버지의 축복을 받도록 하기 위해서 그를 변장을 시키고 아버지를 속일 수 있게 하였다. 나중에 에서가 돌아왔을 때 뭔가 일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이삭은 크게 놀란다. 33절 “이삭이 심히 크게 떨며 이르되 그러면 사냥한 고기를 내게 가져온 자가 누구냐 네가 오기 전에 내가 다 먹고 그를 위하여 축복하였은즉 그가 반드시 복을 받을 것이니라”
이삭이 심히 크게 떨었던 것은 야곱이 자기를 속여서 분노했기 때문이 아니다. 그랬다면 나중에 야곱에게 찾아가서 혼을 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고 오히려 그를 불러 다시 축복했다. 이삭이 자기 계획대로 일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결국 축복은 야곱이 받게 되는 것을 보면서 옛날 하나님의 약속이 다시 기억난 것이다. 그래서 이 축복은 다시 돌이킬 수 없다고 하였다. 에서가 분노하여 야곱을 죽이려고 하자 리브가는 야곱을 외삼촌 집으로 보내서 피신시키려고 하였다. 리브가는 이 사실을 이삭에게도 말하고, 야곱은 이삭의 허락을 받고 하란으로 떠나게 된다. 그때 이삭은 다시 야곱을 축복하는데, 이때는 야곱이 야곱인줄 알고 축복한다. 그런데 이 축복이 아브라함의 복을 이어받는 그런 축복이 된다.(창28:1-4) 이삭이 한 이 축복은 이삭이 한 일 가운데 최고의 믿음의 행위였고 순종이었다. 히11:20 “믿음으로 이삭은 장차 있을 일에 대하여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하였으며” 자기 감정대로 하지 않고 자기 뜻대로 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야곱을 축복한 것이 이삭 일생에서 가장 믿음으로 한 일이 되었다.
우리 인생에는 두 가지 삶의 방식이 있다. 하나는 자연적인 삶의 방식이고, 또 하나는 영적인 삶의 방식이다. 자연적인 삶의 방식은 본능에 충실한 삶이다. 영적인 삶의 방식은 예수님의 생명으로 살면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사는 삶이다. 내가 죽고 그리스도가 내 안에서 살면,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왜 나를 부인하고 나를 내려놓아야 하는가? 주님이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늘 우리 내면의 소리를 듣고 산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경험한 것, 내가 계획한 것으로부터 들려오는 음성에 귀를 기울인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사는 사람이다. 이삭처럼 내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 듣고 살 수 있는 믿음의 사람, 순종의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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