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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음하지 말라(마5:27-32)
우리 사회의 여성은 지금 어떤 대우를 받고 있을까요?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었다고 하지만 여성은 여전히 많은 차별과 억압을 받고 있습니다. 예수님 시대 여성은 남성의 소유물로 취급되었습니다. 이혼증서만 주면 아내를 버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혼증서를 주지도 않고 여자를 버리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여성을 물건 취급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음행한 이유없이 아내를 버리는 것은 간음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버림받은 여자에게 장가드는 남자도 간음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아내를 버리는 남자는 자기도 간음하고 남도 간음하게 만드는 것이지 절대 아내를 버려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본문은 이혼과 재혼을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절대 약자인 여성을 어떻게 대해야 하느냐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27, 28절에서는 간음이란 곧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문제는 여자를 어떻게 보느냐 하는 것입니다.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본다는 것은 무슨 뜻이겠습니까? 세 가지 뜻이 있습니다. 첫째, 여성을 전인격적으로 대우하지 않고 몸의 한 부분으로 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몸에서도 성만 따로 떼어내어 이것을 남성이 빼앗거나 취하거나 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음욕으로 대하는 것입니다. 둘째, 여성의 몸을 영적으로 보지 못하는 것이 음욕으로 보는 것입니다. 몸은 영적인 것입니다. 몸은 하나님의 전입니다. 이것을 알지 못하면 몸을 함부로 다루게 됩니다. 셋째, 간음은 여성의 몸을 나의 욕망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여성을 욕망의 대상으로 보는 한 희생하고 섬길 수 없습니다. 사랑은 자기를 주는 것이지 상대의 것을 취하는 것이 아닙니다.
남성과 여성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진 존재입니다. 삼위 하나님은 서로가 서로 안에 거하면서 사랑을 나누시는 분입니다. 상호 내재하지만 자기 정체성을 잃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기 됨을 서로에게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 존재하면서 사랑으로 하나 되는 것입니다. 남성과 여성의 성적연합도 삼위 하나님의 하나됨을 닮은 것입니다. 서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사랑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처럼 서로가 서로를 내어주는 희생과 섬김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음욕을 품고 보면, 상대방은 오로지 나의 쾌락을 위한 도구로 보는 것이고 그래서 그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존중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음욕을 품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예수님은 오른 눈이 잘못하면 빼어버리고 오른손이 잘못하면 찍어버리라는 과격한 말씀을 하십니다. 그만큼 단호해야 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눈이 뽑힌 것처럼 사는 것은 잘못된 것을 보지 않고 아름다운 것을 보라는 것입니다. 자연 속에서 아름다움을 보고 감탄하고 찬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손을 찍어버리는 것 같이 내 욕망을 위해서 일하지 않고 타인을 위한 섬김과 봉사의 일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눈이 잘못되고 손이 잘못되는 것은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가 망가져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계명도 마찬가지지만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도 하나님과 더 깊은 친밀함과 교제를 나누라고 하는 것입니다. 부부가 아무리 가까워도 참된 만족함을 누릴 수는 없습니다. 사람은 자기보다 더 큰 존재를 통해서만 풍요롭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만족을 누리는 것을 배우지 못하면 우리는 끊임없이 방황하게 될 것입니다. 서로를 향한 존중과 사랑, 섬김과 봉사, 희생이 있는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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