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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쌓아둔 보물(마6:19-21)
복음서에 예수님이 말씀하신 비유가 모두 38개인데, 그중에 16개가 돈에 대한 비유이다. 달란트, 청지기, 데나리온, 품군, 부자 이야기 등등. 인류 역사상 가장 고상한 교훈 중 하나인 산상수훈에서도 예수님은 돈 이야기를 하신다. 돈 문제가 그만큼 현실적이고 중요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본문에서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고 하늘에 쌓아 두라고 하신다.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는 것은 다음과 같은 것들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다. 첫째, 소유를 금지한 것이 아니다. 둘째, 저축을 금지한 것이 아니다. 셋째, 즐겁게 누리는 것을 금지한 것이 아니다.
그러면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고 한 것은 무엇을 경고한 것일까? 땅에 쌓아 놓은 보물은 사용하지 않고 축적하게 되면 취약하게 된다. 썩는 것과 벌레가 먹는 것을 피하지 못하고 도둑이 훔쳐 가는 것을 막을 수도 없다. 우리가 소유한 보물은 영원한 것이 아니다. 인플레, 평가절하, 경제불황등으로 순식간에 허물어질 수 있다. 그리고 일부를 보관하더라도 내세까지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나라에도 왔던 이집트 파라오 투탕카멘의 미이라가 1922년에 발견되었다. 미이라를 둘러싼 마스크, 의자, 침상이 다 황금으로 되어 있었고 관은 110kg 순금으로 만들어졌다. 보물은 변함없이 그대로였지만 투탕카멘의 시신은 검게 썩어있었다.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욥1:21)
보물은 취약할 뿐만 아니라 위험한 것이기도 하다. 예수님은 돈의 위험성을 여러 번 경고하셨다. 눅12장에 어떤 사람이 예수님에게 와서 아버지의 유산을 형과 나눌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예수님은 그에게 “삼가 탐심을 물리치라”고 하셨다. 관계를 해칠만큼 돈을 추구하는 것이 탐심이다. 딤전6:9,10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부하려고 하는 자들은 악에 떨어진다. 겨냥한 목표는 그저 부자가 되는 것인데 그 결과는 망하게 될 수 있다.
보물을 하늘에 쌓는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얼른 생각하면 하나님을 위해서 드리는 헌금이라고 여길지도 모른다. 그런데 하나님에게 무슨 돈이 필요하겠나? 마태복음 25장에서 양과 염소의 비유를 보면 한편 사람들에게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 마실 것을 주었고 나그네 되었을 때 영접했다고 했다. 그들이 우리가 언제 그랬느냐고 할 때 주님은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니까 돈을 지극히 작은 자를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곧 주님을 위해서 하늘에 쌓는 것이 된다. 교회의 헌금도 교회가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상에 잘 흘러보낼 수 있게 해야 한다. 하늘에 있는 보물은 썩지 않는다.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는 것은 영원토록 영향력이 지속되는 것을 하는 것이다. 사랑은 언제나 영원한 것이다.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 마음없이 하는 사랑은 입으로 말만 하는 사랑이다. 아무리 말로 형제의 아픔에 대해서 슬퍼한다고 말하더라도 거기에 돈이나 시간과 같은 보물이 들어가 있지 않으면 하늘에 쌓는 것이 아니라 땅에 쌓는 것과 다르지 않다. 어떻게 하늘에 마음을 둘 수 있나? 예수님을 만나면 된다. 예수님을 만난 삭개오를 보라. 평생 돈에 집착한 인생이지만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땅에 쌓았던 보물을 하늘에 쌓았다. 그리스도인은 돈없이도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주님 안에서 발견한 사람이다. 주님안에 세상과 전혀 다른 세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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