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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려하지 말아야 할 이유(마6:25-34)
코로나 때문에 걱정거리가 많아졌다. 걱정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보이지만 예수님은 염려하지 말라고 명령하신다. 염려는 마음을 쪼개고 갈라지게 만든다. 마음이 갈라지고 쪼개지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마음은 하나님이 임재하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마음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마음으로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고 거듭나게 된다. 그런데 마음이 쪼개지면 우리가 염려 하는 대상이 우리를 지배하게 된다. 우리 안에 있는 빛이 어두워져서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도 구분하지 못한다. 마음 지키는 일이 소중하기에 예수님은 여러 차례 염려하지 말라고 하신다. 당시 청중들은 생존을 위한 일용할 양식도 얻을 수 없는 극빈자들이었다. 하루하루 먹고사는 일이 숙제인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예수님은 생존을 위해 염려하지 말라고 하신다. 염려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두 단어 때문이다.
첫째, ‘아버지’이다. 하나님이 아버지가 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가 되시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낳으셨기 때문이다. 목숨을 주신 아버지가 목숨을 유지할 양식을 주지 않겠느냐, 몸을 주신 아버지가 몸을 가릴 의복을 주지 않겠느냐고 반문하신다. 공중의 새나 들의 백합화는 무가치하게 보이는 것들이다. 그러나 창조주 하나님의 자비로우심 때문에 그들이 이 땅에 존재하게 되었고, 그들이 이 땅에 머무는 동안에 생존뿐만 아니라 그 아름다운 자태까지도 주님이 책임져 주시는 것이다. ‘하물며 너희들일까 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염려가 찾아올 때 아버지를 기억하고 그분의 이름을 불러보라.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우리보다 더 자세히 알고 계신다고 믿고 그분을 바라보라. 하나님은 지금 내가 고민하는 것을 다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염려의 짐을 내려놓고 아버지에게 맡기라. 상상하는 훈련도 도움이 된다. 무거운 짐을 상상하고 하나님 앞에 내려놓는 상상을 해보라. 요게벳이 모세를 방주에 태워서 강물에 띄우듯이 하나님에게 맡기는 상상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둘째, ‘오늘’이다. “한 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니라”고 하였다. 내일 일을 염려하는 것은 내일의 짐을 오늘 지는 것과 같다. 오늘은 오늘의 짐을 지고 가야 하는데 내일 짐까지 미리 지면 오늘 짐도 다 지지 못하고 쓰러질 수 있다. 주님은 ‘한 날의 괴로움’이 있다고 하신다. 따라서 오늘은 오늘 하루의 괴로움에만 집중해야지 내일, 다음 주 짐까지 지면 결국 아무 짐도 질 수 없다. 하루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다. 내일 일을 염려하면 오늘이 무너지고 지금 이 순간이 낭비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라고 한다. 즉 내일 일은 내일이라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고 우리의 날은 오늘뿐이라는 것이다. 고난이 오고 힘든 일이 올 때 오늘 하루만 버티겠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하루살이에 성공하면 된다. 그리고 오늘 저녁 주님 안에서 쉬면서 ‘오늘 주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잘 감당하면서 왔습니다’ 라고 감사기도를 드릴 수 있다면 성공이다. 코로나 때문에 내일은 어떻게 될까? 걱정이 많다. 내년에는? 일년 후에는? 주님은 오늘 하루의 짐만 지고 가라고 하신다.
염려가 찾아올 때 두 단어를 기억하자. 하나는 ‘아버지’이고 또 하나는 ‘오늘’이다. 아버지가 돌보실 것이다. 아버지가 공급하실 것이라고 믿자. 그리고 아버지가 허락해 주신 오늘 하루를 잘 버티고 감당해내자. 그것이 곧 하나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는 삶이 된다. 하나님 나라와 의가 특별한 삶이 아니다. 하루하루 아버지를 기억하고 나에게 맡겨주신 일을 성실하게 감당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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