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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가 중요합니다(신34:1-12)
신명기 34장은 모세의 쓸쓸한 퇴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이 바로 앞에 보이는 모압 평지에 모여 있습니다. 요단강만 건너면 바로 가나안입니다. 그 땅을 바로 코앞에 두고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가나안은 모세가 평생 꿈꾸며 살아온 비전이고 인생의 목적이라 할만합니다. 신3:25-27에서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부탁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모세에게 너는 못 들어간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왜 모세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을까요? 모세가 너무 늙었기 때문일까요? 7절에 보면 모세는 눈도 흐리지 아니하고 기력도 쇠하지 않았습니다. 한때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지 못했기 때문일까요? 성경은 그 일도 언급하지만, 한번의 실수로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은 모세의 평생 공적과 비교해 볼 때 너무 지나친 처사 같아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못 들어가는 이유가 아닙니다. 우리도 모세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 심한 처사라고 느껴지는데 당사자인 모세는 얼마나 서운하고 아쉽겠습니까? 그런데 모세는 떼를 써거나 불평하거나 재고해달라고 간청하는 것이 전혀 없습니다. 그냥 말씀을 받아들입니다. 5절에서 “이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죽어”라고 했습니다.
모세가 그곳에서 말씀대로 죽을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하나님 말씀에 딴지를 걸지 않고 그 말씀 그대로 받아들이고 퇴장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것이 오늘 우리 관심의 핵심입니다. 우리는 모세에게 중요한 것이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나안에 가기 위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가나안도 중요한 것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모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가나안에 들어가든지 못들어가든지 모세는 하나님의 친구이자 종입니다. 모세는 자기의 꿈과 비전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였습니다.
6절에서 모세는 골짜기에 장사 되었고 아무도 그 장소를 아는 사람이 없다고 했습니다. 하나님 홀로 장례를 치루신 것 같습니다. 하나님과 모세 사이는 누구도 파고들어갈 수 없는 은밀하고 친밀한 관계입니다. 모세는 가나안을 얻지 못했지만 하나님과 변함없는 사랑의 관계를 얻었습니다. 모세는 위대한 업적을 이룬 역사상 전무후무한 지도자입니다. 그런데 그는 업적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닙니다. 후계자 여호수아에게 안수했을 때 여호수아에게 지혜의 영이 충만함으로 백성들이 여호수아의 말을 순종했습니다. 지금까지 위대한 업적은 하나님이 하신 것이니까 자기는 사라져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바턴터치를 합니다.
본문에 핵심구절이 10절입니다. “모세는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요” 모세의 인생이 위대한 것은 그가 자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평생 얼굴을 맞대고 살았던 것, 하나님과 대면한 것이 모세에게 있어서 인생의 유일한 목적이고 가장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그것이 중요했기에 일생동안 하나님과 관계에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 부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우리는 큰 고난 속에 있습니다. 사람과는 대면할 수 없지만 하나님과 대면할 수 있는 길은 언제든 열려 있습니다. 고난을 이길 수 있는 힘은 하나님과 관계속에 있습니다. 하나님과 처음 사랑을 회복하고 처음 마음을 회복하는 한 해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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