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해인지 모르겠으나 프란치스코 교황의 새해 결심 10가지를 읽고 메모한 일이 있다.
1. 험담하지 않기
2. 음식을 남기지 않기
3. 타인을 위해 시간 내기
4. 겸손하게 살기
5. 가난한 이들을 가까이하기
6. 사람을 판단하지 않기
7. 생각이 다른 사람과 벗이 되기
8. 헌신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
9. 주님을 자주 만나 대화하기
10. 기쁘게 살기
순서만 조정하면 그의 결심이 나의 결심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2021년을 시작하면서 나도 5가지를 결심해 본다. 1월이 지나가기 전 다섯 가지 더 채울 생각이다.
1. 하나님 사랑하기 – 시간을 함께 보내지 않고는 사랑할 수 없다. 올해는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더 많이 갖고 싶다.
2. 사랑해야 하는 이웃의 범위 넓히기 – 지금은 우리 동네, 우리 교회, 우리 나라가 이웃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다른 동네, 다른 교회, 다른 나라로 이웃을 넓히고 싶다.
3. 가까이 있는 사람들 더 열심히 사랑하기 – 행복이나 고통을 가져다 주는 사람은 대개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다. 가족, 성도들 더 열심히 사랑하고 싶다.
4. 현재를 붙들기 – 다른 곳에 있는 나를 상상하지 않고 지금 여기에 머물면서 사랑하고 즐기고 함께 하기를 원한다.
5. 희망과 기쁨을 가지고 살기 – 너무 진지하게 산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막연한데 불안한 추측으로 우울해질 때도 있다. 새해는 불안을 기쁨으로 바꾸며 살고 싶다. 실망보다는 희망을 더 많이 품고 살고 싶다.
여러분도 자신의 10가지 혹은 5가지 새해 결심을 해보시기 바란다. 잘 생각나지 않는다면 교황의 10가지 결심과 내가 소개한 5가지 결심을 참고해도 좋겠다. 새해는 결심한 대로 기도하고 살고 누리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