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6월 30일 열일곱 살의 운동선수 조니 에릭슨은 체사피크만에서 다이빙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로 인해 목 아래부터 전신이 마비된 그녀는 쓰라림, 좌절, 원망, 분노, 심지어 자살하고 싶은 충동까지 인간이 겪을 수 있는 모든 감정에 휩싸였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과 자매들, 또 친구들이 열렬하게 응원하고 후원을 해 주어서 무사히 치료를 마치고, 재활 훈련을 하면서 점차 깊은 블랙홀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 뒤 그녀는 입으로 그림그리는 법을 배웠습니다.
또 장애를 가진 이들을 후원하는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그녀를 이처럼 변화시킨 중심에는 성경 말씀을 재발견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처럼 ‘움직이지 못하고 무력하며 마비된 채’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에 대한 환상을 보면서 큰 힘을 얻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에게 가장 큰 도움을 준 것은 바로‘ 부활’이었습니다.
그녀의 말입니다.
“나는 이제 미래에 대한 소망이 있습니다.
성서는 우리의 몸이 하늘에서‘ 영화롭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때는 내가 여기에서 죽은 후 내 발로 춤을 출 때입니다.
손가락은 오그라들어 구부러지고, 근육은 쇠약해지고, 무릎은 비틀리고, 어깨 아래로는 아무런
감각이 없는 내가, 언젠가는 가볍고 밝으며 강력하고 눈부신 의로 옷 입은 새로운 몸
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나처럼 척추를 다친 사람에게, 뇌 손상을 입은 환자 혹은 조울증 환자에게 어떤 소망을 주는지 상상할 수 있을까요?
다른 어떤 종교나 철학도 새로운 몸과 정신을 약속하지 않습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부활의 복음 안에서만,
상처 입은 사람이 이처럼 놀라운 소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조니 에릭슨의 부활 소망이 오늘 우리 모두의 소망이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