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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을 세워주시는 하나님(눅15:11-24)
5월 가정의 달입니다. 자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왜냐하면 자녀들은 세상에서 소중하게 취급받지 못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업적이나 성취를 내지 못하는 사람을 하찮게 여깁니다. 그래서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 보지만 모두 일등이 될 수 없으니까 지치고 힘들어집니다. 자존감이 바닥을 칩니다. 가정에서라도 무조건 품을 수 있어야 하지만 부모가 세상 능력을 기준으로 자녀를 평가하게 되면 자녀들은 가정에서도 방황합니다.
자존감이 뿌리를 내리는 토양은 세 군데입니다. 첫째, 다른 사람의 판단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자존감의 뿌리를 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자기를 칭찬해주고 대단하다고 할 때만 자기가 소중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살면 자기답게 살지 못하고 결국 안식 없이 쫓기는 인생이 됩니다. 둘째, 자신의 판단입니다. 흔히 세상에서는 다른 사람의 인정에 매달리지 말고 너 자신만의 인생을 살라고 합니다. 자기 가치를 판단하는 사람은 결국 자신이기에 자기를 온전히 사랑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은 자존감의 뿌리를 하나님의 판단에 두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지으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최종적으로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창세기에서 당신이 지으신 피조물을 보시기에 좋다고 했습니다. ‘좋다’는 말이 히브리어로 ‘토브’인데, 하나님이 ‘우와~ 좋다’라고 하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보시고 ‘우와~ 정말 좋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죄짓고 배신하고 자기 좋을 대로 살아도 돌아오시기를 기다리시며, 돌아오기만 하면, 와 좋다고 안아주십니다.
본문에서도 아버지는 돌아온 둘째 아들을 향해서 ‘우와 좋다’는 말을 연발하십니다. 둘째 아들은 아버지에게 유산을 미리 달라고 해서 집을 나갔습니다. 현실이 만만치 않습니다. 많은 재산을 다 허비했고 결국 돼지를 치는 일을 했습니다. 양식이 없어서 돼지가 먹는 여물을 같이 먹었습니다.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스스로 무가치하게 여길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아버지에게 잘못을 빌고 품꾼의 하나로 자기를 써달라고 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집으로 돌아옵니다. 아버지는 멀리서 그를 알아보고 달려와서 껴안습니다. 아들은 미리 작정한 대로 말하지만, 아버지는 아들이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라고 자기를 비하하는 말을 하려고 할 때에 말문을 막고 풍악을 울립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가 스스로 무가치하게 여기도록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은 우리가 자기를 무시하지 않고 존중하도록 만들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인생의 창조주이시고 참된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고전4:3에서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아니하노니”라고 했습니다.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고전4:4) 하나님이 나를 좋아하시면 그만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판단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존귀하게 여기시는 자가 존귀한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무슨 소리를 해도 그건 의미가 없습니다. 어느 토양에 자존감의 뿌리를 내리느냐가 그 인생의 질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뿌리를 내리면 언제나 타인의 눈치를 보아야 합니다. 자기 자신에게 뿌리를 내리면 항상 목에 힘주고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에게 뿌리를 내리면 언제나 사랑해주시는 은혜 안에 머물게 됩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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