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은 교회처럼 교회는 가정처럼"이란 구호가 있습니다.
가정은 교회처럼 거룩하지 못하고 교회는 가정처럼 사랑하지 못하니까 이런 말이 나온 것 같습니다.
왜 가정은 교회처럼 되지 못하고 교회는 가정처럼 되지 못할까요?
예수님이 주인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랍비 브리크너는 결혼의 성공이 내게 꼭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 사람에게 꼭 맞는 사람이 되어주는 것이라 했습니다.
사랑이라는 말조차도 사람들은 자기를 위한 이기적인 말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칼릴 지브란이 쓴 <인간 예수>에 보면.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다른 사람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 너희를 사랑하지만 나는 너희를 위해서 너희를 사랑한다.“
사랑이란 명분을 가지고 상대방을 취하려고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나를 위해 나를 사랑하는 사랑’을 하십니다.
부부간에도 부모와 자녀 간에도 이런 사랑을 할 수 있다면 행복한 가정이 될 것입니다.
어떤 어머니가 딸에게 인격을 무시하는 말을 함부로 하고 손찌검도 쉽게 하였습니다.
딸은 견디다 못해 집을 나갔습니다.
나중에 어머니는 딸이 일하는 곳까지 찾아와서 사장에게 딸을 내놓으라고 하면서, ”내가 그년을 얼마나 사랑했는데 나에게 이럴 수가 있느냐“고 하였습니다.
어머니는 자기가 하는 일이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은 부모가 이런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내 욕심과 기대를 채우려고 하고, 자녀를 무시하고 존중하지 않습니다.
참사랑을 예수님에게 배워야 합니다.
어느 분이 ‘어린이날을 축하하며’라고 쓴 글입니다.
“어린이가 입기 좋은 옷은 비싼 것이 아니라 입고 마음대로 놀 수 있는 옷입니다.
어린이가 살기 좋은 집은 깨끗한 집이 아니라 마음대로 장난할 수 있는 집입니다.
어린이가 살기 좋은 가정은 도덕적으로 완벽한 가정이 아니라
흠이 있어도 이해하고 감싸주는 가정입니다.
어린이가 다니기 좋은 학교는 지식을 많이 얻을 수 있는 경쟁 마당이 아니라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는 놀이마당입니다.
어린이가 살기 좋은 세상은 지식과 물질이 넘치는 곳이 아니라
사랑하고 꿈꾸기 좋은 세상입니다.”
5월 가정의 달, 예수님이 주인이 되는 가정을 이루어 행복한 사랑을 나누는 가정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