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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성경공부
2021.06.06 12:36

사랑함이 많아야 하는데...(눅7: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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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라는 제목의 책 표지를 보았습니다. 책을 읽지 않아도 제목을 통해 읽은 만큼의 혜택을 본 것 같습니다.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있는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솔직히 저는 가슴 뛰는 삶을 살지 못했습니다. 특히 사랑에 있어서 가슴 뛰는 사랑을 하지 못했습니다. 가족을 보더라도 그렇고 다른 사람을 향해서도 가슴 뛰는 사랑을 하지 못했습니다. 사랑 다운 사랑을 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사랑한다고 하지만 대개 그 사랑의 절반에는 자기 사랑이 들어가 있습니다. 사랑한다고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를 내 곁에 두면 내가 행복할 것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랑 다운 사랑, 가슴 뛰는 사랑은 자기를 잊을 만큼 대상에 몰두하는 사랑입니다. 그를 너무 사랑해서 나보다 그를 더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희생이 희생인지도 모를 만큼 자기를 잊어버립니다. 살아오면서 그런 사랑을 해보셨나요? 자기를 허물어야 하기에 한편으로 위험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가슴 뛰는 그런 사랑입니다.

 

본문에서 바리새인 시몬은 예수님을 초대해서 식사를 대접합니다. 시몬은 다른 바리새인과 달리 예수님에 대해서 호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집에 모셔서 식사할 만큼 예수님을 뵙고 싶어하며 말씀도 듣고자 합니다. 그런데 손님 접대의 기본적인 예절을 지키지도 못합니다. 발씻을 물도 주지 않았고 입맞춤도 없었고 머리에 기름도 붓지 않았습니다. 예수님보다 자기 생각에 빠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식사 초대를 하지만 예수님에 대한 절반의 사랑도 되지 못하고 자기 호기심 만족 수준을 넘어가지 못합니다. 우리도 시몬 정도로 주님을 대접하는 것을 신앙생활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집에 한 여자가 들어왔습니다. 그녀는 이름도 없고 대사도 한 절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주님은 47절에서 그의 사랑함이 많다고 했습니다. 여인은 주님 발 곁에서 눈물로 주님 발을 씻어드립니다. 발에 입을 맞춥니다. 그 발에 향유를 부어드렸습니다. 그 향유는 일꾼의 일년치 봉급에 해당되는 값비싼 것입니다. 몸을 팔면서 미래의 꿈을 위해 간직했던 소중한 재산입니다. 이것을 한순간에 주님 발에 쏟아부었습니다. 자기를 허무는 사랑입니다. 여인은 향유를 팔아서 열 두번 나누어서 잘해드리는 것으로 자기 마음을 다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마가복음 병행 구절에서 주님은 복음을 전하는 곳마다 이 여자가 행한 일을 기억하라고 했습니다. 주님이 기념하라고 한 것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자신의 살과 피를 나누는 것이고 또하나는 이 여인이 행한 일입니다. 주님의 십자가 희생은 주님이 자신을 허물어서 주신 사랑입니다. 이 여인의 향유 부음은 자신을 허물어서 주님을 사랑한 것입니다. 주님은 나의 십자가 희생에 대한 너희의 반응이 이래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직도 여기에 미치지 못합니다. 여전히 계산하는 사랑을 하고 있고, 발 씻을 물을 주고 손에 입 맞추는 정도로 내 할 일은 다 했다는 식으로 나를 정당화합니다. 여인은 감히 주님의 이마나 손에 입 맞추지도 못하고 그저 발에 입을 맞춥니다. 자신이 가진 가장 귀한 것을 드리지만 여전히 모자라고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주님을 어떻게 사랑하십니까? 주님은 사랑받고 싶어서 안달 나신 분이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주님을 사랑할 때야 비로소 우리가 모든 것을 제대로 사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벧전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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