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한 갑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골동품 수집하는 것을 자신의 삶의 목적처럼 여겼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마음에 드는 골동품이 있으면 전 세계 어디라도 쫓아가서는 그것을 사들였습니다.
그는 이미 많은 골동품을 소장하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골동품 잡지를 뒤적거리다 정말 마음에 드는 도자기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옛날 유럽의 어느 왕가에서 사용하던 도자기였습니다.
그것을 보는 순간 그의 가슴은 마구 뛰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수를 쓰든지 저것을 내 손에 넣어야지.”
그는 마음을 단단히 먹었습니다.
도자기의 그림이 실린 잡지사에 연락해서 그 도자기가 지금 누구의 손에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나 잡지사에서는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백방으로 수소문해 보았습니다.
심지어 그는 도자기의 행방을 추적하기 위해서 유럽까지 건너갔습니다.
그러나 도자기의 행방은 묘연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하루는 그가 우연히 미술잡지를 뒤적거리다 자기가 찾고 있는 도자기의 행방을 드디어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그 도자기는 미국의 어느 억만장자가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장자의 이름을 자세히 들여다보았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잡지에 기록된 소장자의 이름이 자기 이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얼른 창고에 가서 자기가 소장하고 있는 골동품들을 자세히 조사해 보았습니다.
과연 그곳에는 자기가 애타게 찾던 도자기가 있었습니다.
이미 그 도자기를 소유했지만, 그는 한 번도 눈 여겨 본 적이 없었던 것입니다.
가지고 있지만 누리지 못하고 있다면 이 갑부와 다를 바 없습니다.
찬송가 429장의 가사는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약한 마음 낙심하게 될 때에 내려주신 복을 세어 보아라 주의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돈을 세는 데 능숙하지만, 하나님의 축복을 세는 데는 그렇지 못합니다.
그러니 축복에 대한 기억과 감사는 빈약하고 불평불만이 많아집니다.
코로나로 인해 지치고 힘들지만 그럴수록 더 자주 주신 복을 헤아려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