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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을 품고 오늘을 살기(전3:1-15)
인생에는 좋아 보이는 때도 있고 나빠 보이는 때도 있다. 인생에 기한이 있고 때가 있다. 본문은 28개의 이럴 때가 있고 저럴 때가 있다고 한다. 그러니 때에 잘 맞춰서 행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이런 때도 있고 저런 때도 있다는 현실을 직시하라는 뜻이다. 우리 인생의 눈으로 보면 좋아 보이는 때도 있고 나빠 보이는 때도 있다. 우리는 좋아 보이는 때를 더 많이 경험하면서 살기를 원한다. 그러나 그것은 비현실적이다. 하나님이 우리 인생에 여러 때를 두었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11절에서 사람이 경험하는 모든 때를 아름답게 하셨다고 하신다. 즉 모든 때마다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이 내재 되어 있어서 아름다운 것이라고 하신다. 우리 눈에는 좋아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은 그 일도 우리 인생을 아름답게 하는 재료가 될 수 있다고 하신 것이다. 그러니 내가 보기에 좋아 보이지 않아도 사실은 아름다운 때인 것을 믿어야 한다. 모든 때마다 저마다 아름다움이 있다. 힘들고 어려운 삶을 지내오면서 그때는 몰랐지만 지내 놓고 보니 그때가 좋았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좀 더 긴 안목으로 보았을 때, 그때의 아름다움이 보였기 때문이다.
우리는 두 때를 다 볼 수 없다. 내가 경험하는 현실만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 영원 속에서 현실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하나님은 영원 속에 있지만 우리는 시간 속에 있다. 시간의 속성은 변하는 것이다. 아기가 태어나면 자라고 성장해서 나중에 늙는다. 그러나 하나님은 영원 속에 있기에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분이시다. 그래서 하나님에게는 천년이 하루 같고 하루가 천년 같다. 하나님은 시간 밖에서 계시기 때문이다.
시간 밖에서 계시는 분이 시간 안에서 역사하시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아브라함에게 후손을 통해서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으면 그냥 자손을 주시면 끝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시간 안에 있기에 아기를 잉태할 때, 낳을 때, 자랄 때, 장성할 때와 같이 시간 속에서 이 약속을 받게 된다. 시간 밖에 계시는 하나님은 자손을 주신다는 하나의 약속만 주시면 된다. 그러나 사람은 이 약속을 순차적으로 여러 때로 나누어서 받는다. 사람은 시간 속에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구원을 주신 사건도 시간 속에서 이루어질 때 예수님의 고난의 때, 죽음의 때, 부활의 때, 승천의 때를 통과하게 된다. 하나님은 구원이라는 선물 하나를 주셨지만, 우리는 이 선물을 시간 속에서 여러 때로 나누어서 받게 된다. 이것이 시간 속에 있는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맞이하는 자세다.
우리는 울 때와 웃을 때, 성공할 때와 실패할 때와 같이 인생의 때 전체를 함께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럴 때 전체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우리가 시간 속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하고 하나님은 영원하신 분이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의 약속도 시간 속에 들어오면 여러 때가 분리되어 나타나게 된다.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을 시간 속에서 하나하나 쪼개서 보면 이해할 수 없을지 모른다. 왜 지금 이런 고통이, 이런 아픔이 있는가? 그러나 모든 때를 함께 볼 수 있다면 실패를 통해서 내 인생을 더욱 아름답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때를 볼 수 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 영원의 시각으로 인생을 아름답게 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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