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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뼈들이 살아나다(겔37:7-14)
시간 속에 있는 것은 모두 변하기 마련이다. 변화가 싫다고 해서 변화되지 않는 것도 아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좋은 쪽으로 변화되든지 나쁜 쪽으로 변화되든지 할 뿐이다. 더구나 우리 삶 속에 들어와 깊이 박혀 있는 악습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변화의 깊이와 폭이 남달라 반전이 일어난다면 사람들에게 감동과 충격을 안겨줄 수 있다. 본문에도 그런 반전이 일어난다. 에스겔 선지자는 환상 중에 마른 뼈들이 가득 쌓여 있는 골짜기를 보았다. 마른 뼈는 회생이 불가능한 존재다. 하나님은 마른 뼈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직접 설명해 주셨다. “이 뼈들은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그들이 이르기를 우리의 뼈들이 말랐고 우리의 소망이 없어졌으니 우리는 다 멸절되었다 하느니라”(11절) 마른 뼈는 하나님 백성들인데 그들은 스스로 우리는 소망이 없다고 절망하면서 자포자기한 상태이다. 나라가 망했고 지도자들은 포로가 되어 타국으로 끌려갔다. 주님은 에스겔에게 이 마른 뼈들에게 말씀을 대언하라고 했다. 에스겔이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고 했을 때 마른 뼈들이 살아나서 큰 군대가 되었다. 엄청난 반전이 일어났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살아나게 될 것을 환상중에 보여주신 것이다.
마른 뼈와 군대 사이에 무슨 연관성이 있나? 현재 이 모습이 발전하면 앞으로 저렇게 되겠다고 하는 연결고리가 있는가? 마른 뼈 안에는 없다. 백성들의 집단 자의식 속에는 아무런 희망이 없다. 우리는 망했다, 희망이 사라졌다고 생각했다. 이 마음을 바꾸는 것이 참 어렵다. 스스로 포기하고 절망한 상태인데 어떻게 그 마음을 바꿀 수 있겠나? 그런데 주님은 생기가 들어가면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신다. 생기는 성령의 바람, 하나님의 영을 의미하는 것이다. “내가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고”(14절) 성령의 바람이 불 때 마른 뼈들이 살아난다. 중요한 것은 해골의 상태가 아니라 그 위에 불게 되는 성령의 바람이다. 상처가 1센티 더 깊은가 아닌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위에 성령의 바람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상처가 아니고 성령이다. 성령의 바람이 일어나기만 하면 우리의 개인 상태하고 상관없이 상처가 아무리 깊든지 상관없이 다 살아난다고 하신다.
가령, 이제 겨울을 앞에 두고 있어서 나뭇잎이 떨어진다. 내가 특정한 나무를 좋아해서 그 나뭇잎이 떨어지지 않게 하고 다시 꽃을 피우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해보자. 일단 온도가 낮으니까 난로를 피우거나 비닐을 씌우든지 해서 보온하고, 영양제를 대거 투여하고, 시시때때로 관심을 가지고 돌보고 주변 토양을 바꿔주고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했다. 그러면 이 나무의 잎이 떨어지지 않고 꽃이 피게 될까? 아니다. 봄이 되어야 한다. 계절이 바뀌어야 한다. 그러면 꽃이 핀다. 나무 한 그루의 변화를 일으켜 내는 것은 나무 주변의 환경 상태보다는 기후의 변화다. 영적인 생명도 마찬가지다. 영적인 기후가 바뀌면 생명이 살아나는 것이다. 우리 신앙도 영적인 계절에 노출되어 있다. 성령의 바람이 불면 살아날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영적인 계절이 바뀌고 성령의 바람이 불 수 있게 할 수 있나? 본문에서는 생기에게 대언하라고 했다. 생기를 성령이라고 하면, 하나님에게 말하는 것은 기도이다. 기도하는 것이 영적인 계절을 바꾸고 성령의 바람을 불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딤전2:1-2) 위정자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영적 계절이 바뀌도록 기도하라는 것이다. 기도가 분위기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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