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논리적이지도 않고, 이성적이지도 않다. 게다가 자기중심적이다.
그래도 사람들을 사랑하라.
당신이 착한 일을 하면, 사람들은 다른 속셈이 있을 거라고 의심할 것이다.
그래도 착한 일을 하라.
오늘 당신이 착한 일을 해도, 내일이면 사람들은 잊어버릴 것이다.
그래도 착한 일을 하라.
정직하고 솔직하면, 공격당하기 쉽다.
그래도 정직하고 솔직하게 살아라."
인도 캘커타에 있는 마더 테레사의 집 현관에 쓰여 있는 글이다.
아무리 좋은 일을 하더라도 사람들의 반응은 기대와 다를 수 있다.
기대와 다르다고 하더라도 가야 할 길이라면 올곧게 쭉 가라는 뜻 같다.
목사는 설교하고 가르치면서 성도들이 변화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있다.
기대한 만큼 결과가 없으면 낙심이 되기도 하고 자신의 한계에 대한 무력함도 생기게 된다.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씨 뿌리는 비유를 통해서 말씀하였다.
씨를 뿌리면 어떤 씨앗은 길가에 떨어지기도 하고, 돌밭이나 가시밭에 떨어지기도 한다.
그 결과에 실망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씨앗은 좋은 땅에 떨어져서 백배의 결실을 맺기도 하니 밭을 핑계 대지 말고 부지런히 씨 뿌리라고 하신 것이다.
씨 뿌림이 없이 어찌 열매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태어나자마자 소아마비 장애를 앓고, 유방암 투병을 하다가 척추암으로 전이 되어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장영희 교수가 남긴 글 한 토막을 소개한다.
"사람들은 남의 삶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다. 그래서 남을 쳐다볼 때는 부러워서든 불쌍해서든 그저 호기심이나 구경 차원을 넘지 않는다. 내가 살아보니까, 정말이지 명품 핸드백을 들고 다니든, 비닐봉지를 들고 다니든 중요한 것은 그 내용물이란 것이다. 내가 살아보니까, 남들의 가치 기준에 따라 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나를 남과 비교하는 것이 얼마나 시간 낭비고, 그렇게 함으로써 내 가치를 깎아내리는 바보 같은 짓인 줄 알겠다는 것이다. 내가 살아보니까 중요한 것은 껍데기가 아니고 알맹이이다.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이다. 예쁘고 잘생긴 사람은 TV에서 보거나 거리에서 구경하면 되고 내 실속 차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재미있게 공부해서 실력 쌓고, 진지하게 놀아서 경험 쌓고, 진정으로 남을 대해 덕을 쌓는 것이 결국 내 실속이다. 내가 살아보니까 내가 주는 친절과 사랑은 밑지는 적이 없다. 소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1분이 걸리고, 그리고 그와 사귀는 것은 한 시간이 걸리고, 그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하루가 걸리지만 그를 잊어버리는 것은 일생이 걸린다는 말이 있다.
남의 마음속에 좋은 기억으로 남는 것만큼 보장된 투자는 없다."
해야 할 일 그냥 씨 뿌리고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