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지도자에 대한 흔한 두 가지 오해가 있습니다.

 

1 지도자는 모든 사람에게 존경을 받아야 한다는 오해입니다.

지도자는 모든 사람에게 칭찬받고 그를 비난하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도자가 존경받고 칭찬받는 것은 훌륭한 일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지도자가 모든 사람에게 존경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이상적 지도자인 바울도 존경을 많이 받았지만, 그와 동시에 비난도 많이 받았습니다.

 

지도자가 모든 사람에게 존경받지 못하는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지도자 자신에게 있는 이유입니다.

지도자, 특히 영적 지도자는 본래 약하고 못난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약한 자를 많이 쓰십니다.

하나님이 이런 사람을 지도자로 세우는 것은 우선 자신이 쓰임 받기를 소원하고 자신의 연약함을 알고 있기 때문이지 그가 완전한 사람이기 때문은 아닙니다.

둘째, 비난하고 대적하는 사람에게 있는 이유입니다.

세속적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주로 지도자를 비난하고 대적을 합니다.

그들이 가진 세상적 가치관으로는 지도자의 결정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지도자가 하는 일을 인간적인 생각으로 판단하여 그 동기를 의심하고, 선한 것도 악하다고 비난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오해받는 일이 많을 수 있기에 영적 지도자는 하늘나라에 가면 상이 크다고 했습니다.

셋째, 상황 자체에 있는 이유입니다.

지도자가 결정하는 일은 여러 사람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일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쪽을 선택하여 결정하면 다른 쪽을 원했던 사람들의 마음이 상할 수 있습니다.

성숙하지 못한 사람은 이런 사실을 오해하여 지도자에 대해서 인신공격을 하기도 합니다.

 

2 지도자는 무조건 일관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오해입니다.

지도자가 자기가 했던 약속을 지키지도 않고 이랬다저랬다 하면 신뢰를 얻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지도자도 인간입니다.

상황을 잘못 판단할 수도 있고, 하나님의 뜻을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자각하는 순간 올바른 지도자라면 교회의 유익을 위해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새로운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합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방문하겠다고 약속을 해놓고 지키지 못했습니다.

이것 때문에 많은 오해와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은 그렇게 하는 것이 교회에 더 유익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약속을 깨면 신뢰를 잃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위험이 있어도 전체를 위해서는 자신이 비난받는 쪽을 택할 수 있는 사람이 올바른 지도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