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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성경공부
2021.11.21 07:39

감사의 능력(눅17: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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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는 흐르는 물에 새기고 은혜는 돌에 새기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 반대로 살아가는 경우가 훨씬 많은 것 같다. 고마운 일은 당연시하면서 쉽게 잊어버리는 반면에 서운한 일은 두고두고 마음에 새기는 경향이 있다.

본문에는 은혜를 흐르는 물에 새긴 사람과 마음의 심비에 새긴 사람이 나온다. 예수님이 지나가실 때 열 명의 나병 환자들이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하고 외쳤다. 예수님은 그들을 보시고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고 했다. 열 명의 나병 환자들이 제사장에게 가는 길에 모두 나음을 입었다. 열 명 중 사마리아 사람 한 명이 예수님에게 돌아와서 예수님 발 앞에 엎드리어 감사하였다. 그러자 예수님은 세 가지 질문을 쏟아냈다. 그 질문의 의미를 살펴보자.

 

첫째,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열 사람이 모두 은혜를 입었다. 감사한 사람만 은혜를 받은 것이 아니다. 다 은혜를 받았는데도 왜 한 사람만 감사하는가? 은혜를 받는다고 해서 저절로 감사가 나오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어떤 이는 감사할 조건이 안 되어서 감사하지 못한다고 하지만 이렇게 감사할 조건이 되어도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이 더 많다. 나병 환자가 고침 받는 것보다 더 큰 감사의 조건이 없다. 감사는 조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능력에서 오는 것이다.

 

둘째,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예수님은 열 명이 모두 돌아와서 감사하기를 원하셨다. 그런데 한 사람만 돌아와서 감사했다. 나머지 사람들은 어디에 있나? 제사장에 가서 보이라고 한 것은 예수님이다. 나머지 아홉은 제사장에게 가고 있을지 모르겠다. 제사장에게 가서 보이는 것만큼 시급한 일도 없다. 얼른 제사장에게 보이고 치유 판정을 받아 가족을 만나고 사회에 복귀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니 서둘러 가야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바가 아니다. 그런데 주님은 서둘러 제사장에게 가는 것보다 감사하는 일이 더 시급한 일이라고 하신다. 받은 은혜를 누리기 전에 감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셋째,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여기서 하나님의 탄식을 듣는다. 감사를 기다리시는 주님의 안타까운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우리가 얼마나 감사에 인색하고 무심하게 살아왔는지 자신을 뼈아프게 돌아보아야 한다. 주님은 감사하기 위해서 돌아온 한 사람을 주목한다. “이 이방인 외에” 감사는 감사하는 사람을 두드러지게 한다. 예수님이 감사를 기다리시는 것은 우리가 감사하지 않으면 기분 나빠서 그런 것이 아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더 좋은 것을 주고 싶어하신다. 좋은 것을 좋은 것으로 그치게 하지 않으시고 더 좋은 것으로 주고 싶어하신다.

 

이 사마리아 사람이 감사했을 때 더 큰 복을 받았다. 은혜를 받아도 복이 되지 못할 수 있다. 나머지 9명이 그런 사람이다. 은혜를 복이 되게 하는 것이 감사다. 은혜를 받고 감사할 때 행복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감사는 하나님의 치유가 아니라 치유의 하나님을 받게 한다. 하나님의 선물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을 받을 수 있게 한다. 이것이 감사의 능력이다. 이 어려운 시기를 감사로 돌파하고 마침내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복된 예배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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