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인들 가운데 교회 생활의 행복을 고백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방문하는 사람들도 성도들의 표정이 밝고 교회에 에너지가 넘친다고 말합니다.
이런 말을 들을 때 담임 목사로서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낍니다.
저는 평신도로 있을 때 교회 생활이 기쁘지 않고 갈등 가운데 지냈기 때문에 목사가 된 후 사역 목표를 교인들의 입에서 행복하다는 고백이 나오게 하는 것으로 삼았습니다.
교인으로서 행복한 교회 생활을 갈구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행복을 고백하는 교인은 많지 않습니다.
성도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지 않은 목회자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교인들 입에서 행복을 고백하게 하는 목회자는 많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성도들이 어떻게 해야 교회 생활이 행복해지는지 모르고 목회자들이 어떻게 해야 교인들을 행복하게 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확실히 알아야 하는 것은 행복을 추구할 때 행복 자체가 목적이 되면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행복은 하나님께 순종했을 때 받는 보상입니다.
결혼 생활이 불행이나 이혼으로 끝나는 것은 행복이 결혼의 목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행복도 마찬가지입니다.
행복이 목표가 되면 행복을 맛보지 못합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일을 할 때 상급으로 행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교회를 세우신 목적은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를 삼는 것입니다.
이러한 교회 존재 목적을 깨닫고 이것을 위해 일할 때 하나님이 행복을 상급으로 주십니다.
우리 교회 성도들 입에서 행복의 고백이 나오는 이유는 담임 목사인 저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성도가 일심동체가 되어 주님의 소원인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일에 전념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주님의 지상 명령을 무시하고 다른 일에 신경을 쓰고 에너지를 쏟았다면 행복하다는 고백 대신에 불평불만이 가득 찼을 것입니다.
저는 가정교회 전파 사역을 하면서 많은 목회자를 만납니다.
그런데 앞서 말한 것처럼 목회에서 기쁨을 누리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목회에 눌려서 힘들어하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그것은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를 삼으라고 하신 주님의 명령을 무시하고 지엽적인 것에 목회의 에너지를 쏟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가 지속적으로 행복을 고백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를 삼는다는 교회의 존재 목적에서 시선이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나 활동도 이 목적을 흐리게 하면 과감하게 거부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