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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신뢰받고 있는 목회자인 팀켈러 목사가 <거짓 신들의 세상>이란 책에서 우상을 분별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있어 소개해보고자 한다.

그는 우상이란 하나님보다 더 중요한 대상이고 우리 마음과 상상의 세계를 하나님보다 더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그것을 잃어버리면 인생을 살아갈 가치가 없다고 느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짝퉁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그는 네 가지 영역에서 자기를 살펴보라고 권면한다.

 

첫째,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을 때 마음에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라.

차를 타고 가면서 무심코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가?

한가한 시간에 마음에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

저절로 마음에 떠오르는 공상을 즐기고 있다면 그것이 우상일 가능성이 크다.

 

둘째, 돈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대상이 무엇인지 살펴보라.

우리는 사랑하는 대상을 위해 아낌없이 돈을 사용하게 되어 있다.

우상은 자기를 위해서 지나치게 돈을 소비하게 만든다.

생활에 부담을 줄 정도로 어떤 대상에 돈을 사용하고 있다면 그것이 우상일 가능성이 크다.

 

셋째, 기도했지만 자신의 뜻대로 일이 성사되지 않았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보라.

잠시 실망하지만 이내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일상에 충실해진다면 문제가 없다.

그런데 그 일로 인해서 하나님에 대해서 실망하고 분노까지 한다면 그것이 우상일 가능성이 크다. 여기서 하나님은 자신의 우상을 얻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이다.

 

넷째, 감정을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지나치게 반응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라.

어떤 일에 격분할 때 혹은 지나치게 자존심이 상했다고 느낄 때, 그것이 우상과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자녀가 우상인 사람은 누군가 자녀를 비판하면 도무지 참지 못한다.

자기가 우상인 사람은 누군가 자기 자존심을 짓밟았다고 생각하였을 때 참지 못한다.

 

우상은 우리 마음을 통제하기 때문에 우상을 숭배하는 자는 별생각 없이 자기 열정과 에너지 그리고 자기 감정과 물질을 우상에게 쏟아 붓는다.

하나님만 섬기기에도 부족한 시간이고 부족한 능력인데 우상까지 섬기려하니 피곤해진다.

헤아려보니 나에게도 우상이 많은 것 같다.

성취감과 사람들의 갈채…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 내가 하는 교회 사역까지도 우상이 될 수 있겠다 싶다.

좀 더 비우고 마음을 가볍게 하여 오직 주만 바라보며 섬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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