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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산다는 것(빌3:12-16)
믿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묵상해 보기 원한다. 성경은 예수를 믿음으로 우리가 구원을 받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예수의 무엇을 어떻게 믿어야 한다는 뜻인가?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다는 의미이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다고 할 때 두 가지 극단적인 주장이 존재한다.
하나는 예수가 그리스도라고 생각하는 것을 예수 믿는다고 하는 주장이다. 여기서 믿음은 생각과 동의어이다. 물론 이 ‘생각’에는 지적인 동의가 포함된다.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알고 인정하고 동의한다는 생각이다. 이것을 주장하는 분들은 근거로 로마서 10장 10절을 인용한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믿음이 이쪽으로 한정되면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 예수님이 이루어 놓은 것을 인정하고 동의하기만 하면 된다.
또 다른 쪽 주장에서는 예수를 믿는 것이 우리도 예수님처럼 사는 것이라고 한다. 즉 우리도 예수님처럼 살고 예수님처럼 죽어야 예수 믿는 것이고 그렇게 살아야 우리가 구원받는다고 주장한다. 정말 예수님처럼 살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주장을 한다면 교만하고 당돌한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처럼 살 수 없다. 이런 주장을 하시는 분들은 근거로 마가복음 8장 34절을 인용한다.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한쪽은 마음과 생각을 강조하고, 다른 한쪽은 실행을 강조한다. 한쪽은 복음을 너무 값싸게 만들고 다른 한쪽은 복음을 너무 비싸게 만들어 놓았다. 여기에 대해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성경에서 믿는다는 것은 자기를 맡기는 것을 뜻한다. 연필이 자기 혼자 설 수 없어서 사람 손에 맡겨져서 세움을 받는 것과 같이, 예수 믿는 것은 예수님에게 자기를 맡기는 것이다. 물론 자기를 맡기려면 그분에 대한 지식도 필요하고 동의도 필요하다. 그런 다음 의지를 갖고 자기를 맡겨야 믿음의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성경은 이런 믿음의 행위를 ‘걷는다’라고 표현한다. 에녹도 하나님과 동행했고 노아도 하나님과 동행했다(창5:24, 6:9) 바디매오는 예수님을 만나서 치료받고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막10:52)고했다. 예수의 길을 함께 걸어가는 것이 믿는다는 뜻이다. 예수님은 길을 내시고 길이 되신 분이시다. 사도바울은 예수의 길을 걸어갔다. 본문 말씀의 배경은 빌립보교회의 거짓 선생들이 자기들은 이미 구원을 얻었고, 온전히 이루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바울이 변증하는 말씀이다. 이미 구원을 이루었기에 이제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거나 이제 우리는 예수님처럼 온전해졌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바울은 나는 아직 얻은 것도 아니고 온전히 이룬 것도 아니라고 했다. 다만 자신은 푯대를 향해서 지금도 달려가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믿는다는 것은 예수의 길을 걷는 것이다.
바울처럼 달려가지 않아도 된다. 천천히 가도 된다. 가다가 넘어지거나 주저앉을 수도 있다. 그래도 괜찮다. 예수의 길을 가고 있다면 문제가 안 된다. 16절에서 바울은 우리가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할 것이라고 했다. 어느 위치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길에 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올 한해 예수와 함께 예수의 길을 가는 믿는 자들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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