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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성경공부
2022.02.13 08:21

물고기 배 속에서 드린 기도(욘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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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가라 하는 곳에 가지 않고 하나님을 피해서 정반대로 떠난 요나는 오늘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지만, 받아들이기가 부담스러워서 그 일을 회피하고 하나님마저 멀리하는 경우가 있다. 자기 계획이나 의도와 다르게 진행되는 일라면 하나님조차 꼴 보기 싫어한다. 하나님이 내 편이 아닌 것처럼 느껴져서 교회도 멀리하고 말씀도 등한시한다. 요나가 그랬다. 요나는 하나님이 복음 전하라고 한 니느웨가 너무 싫어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정반대 방향인 다시스로 피해버린다. 요나는 자기의 태도와 행동으로 불만을 표출한다. 주여 그리하지 마옵소서.

 

정반대 방향 다시스 행 배를 타고 가다가 요나는 풍랑을 만났다. 결국 바다에 빠지게 된다. 바다 깊은 곳까지 내려갔다. 하나님을 피하던 요나는 바다 밑에 까지 내려와서 참회한다. 7절에서 내 영혼이 내 속에서 피곤할 때에 내가 여호와를 생각하였더니라고 한다. 여기서 피곤할 때는 숨이 넘어가는 위태로운 때를 말한다. 깊은 바다 속 칠흑같이 어두운 곳에서 죽어가면서 요나는 하나님과 자신의 관계를 생각했다. ‘나는 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했는가?’ ‘왜 나는 여기 있는가?’ 인생의 가장 밑바닥에서 최후의 순간에 자기 자신을 돌아본다. 하나님에게 굴복하지 못한 자아를 되짚어 본다. 내가 제대로 살았는가? 내가 걸어온 길이 맞는가?

 

요나는 물고기 배 속에서 자신이 살아 있다는 것을 알고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사랑이라는 것을 직감하였다. 하나님이 살려주셨구나. 사실 요나서는 하나님이 요나를 추적해서 변화시키는 이야기다. 요나가 하나님 말씀을 듣지 않는다면 다른 선지자를 불러서 일을 맡겨도 된다. 더구나 니느웨에서 복음을 전하는 일은 시급한 일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일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않는다. 도망가는 요나를 폭풍 가운데, 바다 속 가운데, 물고기 배 안으로 졸졸 따라다닌다. 하나님은 니느웨 구원보다 요나가 먼저 변화되기를 바라신다. 니느웨는 니느웨에 가서 말씀하실 것이다. 요나도 하나님의 이런 마음을 개인적으로 느꼈던 것 같다.

 

4절에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다시 성전을 바라본다는 것은 참회한다는 뜻이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졌던 자기 마음을 제자리로 돌려놓는다는 뜻이다. 2절에서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나이다라고 했다. 여기서 부르짖는다는 것은 목청껏 소리를 질렀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자기 삶을 뒤집어 보고 깊이 탄식하는 것이다. 지금껏 나는 이렇게 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서 살아왔다. 그러나 이게 잘못된 것임을 알고 다시 주님 앞에서 살겠다고 참회하면서 자기 마음을 쏟아내는 것이다. 이런 부르짖음이 우리에게도 필요하다.

 

혹시 어려운 시간 속에 있는가?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아서 화나고 힘들 때 지금 그 자리가 하나님이 준비한 은혜의 자리가 될 수 있음을 믿자. 그 자리에서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자리로 돌아가자. 참회하자. 지금 우리는 코로나라는 깊은 바다 속에 있다. 이곳이 주님에게 내 쫓긴 곳이 아니라 다시 주를 바라보는 곳이 되도록 참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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