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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 믿음의 여정(롬4:17-25)
1남신도회가 믿음의 어른 아브라함과 같은 분들이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오늘은 아브라함의 믿음의 여정을 살펴보려 한다. 갈대아 우르에서 살던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세 가지 약속을 하셨다. 첫째, 땅. 둘째, 자손. 셋째, 축복하는 자를 축복하고 저주하는 자를 저주. 아브라함은 이 약속을 믿고 고향을 떠났다. 어디로 갈지도 모르고 한 걸음씩 이동하다가 가나안에 도착했다. 세겜 땅 모레 상수리나무에 머무르는데 하나님은 이 땅이 내가 네게 약속한 땅이라고 알려주셨다. 그때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이 하나님이 주시는 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직 믿음이 부족해서 그런지 가나안에 기근이 들자 아브라함은 별생각 없이 애굽으로 이주했다. 애굽에서 아내를 빼앗기는 수모를 당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다시 가나안으로 돌아왔지만, 애굽의 후유증은 만만치 않았다. 훗날 바로가 준 여종 하갈을 통해서 장자를 낳고 장자를 광야에 버리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조카 롯은 애굽의 풍요로움을 잊지 못하고 애굽과 비슷한 땅 소돔과 고모라로 떠난다. 모든 불행이 애굽에서 시작되었다. 아브라함은 이것이 약속의 땅을 버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여 이후로 가나안을 떠나지 않는다.
한번은 가나안에 전쟁이 나서 조카 롯이 포로로 잡혀갔다. 아브라함은 용병 3백여 명을 동원해서 다섯 나라 연합군에게 잡혀 있던 조카 롯을 구출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었다. 애굽에서 바로의 손에 구출해 주신 것도, 조카 롯의 구출 작전이 성공한 것도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하심 때문이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자신을 축복하는 자를 축복하고 저주하는 자를 저주한다는 사실을 굳게 믿었다. 첫째와 셋째 약속은 이제 경험을 통해서 굳게 믿었지만 둘째 약속에 대한 아브라함의 믿음은 미약했다. 가나안에 정착한 지 15년이 넘었는데도 자식은 감감무소식이다. 아브라함과 사라의 몸은 이제 너무 늙었다.
창세기 15장에서 자손에 대한 아브라함의 초조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집에 있는 엘리에셀이라는 종을 상속자로 삼으라는 뜻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내 하나님은 네 몸에서 날 자가 상속자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였다. 의아해하는 아브라함을 데리고 나와 밤하늘의 별을 보여주시고 헤아려 보라 하시며 네 자손이 이와 같을 것이라고 했다. 아브라함은 이것을 믿었다. 그의 나이 99세가 되었을 때도 이 약속을 믿었다. 자기 몸이 완전히 죽어서 생산력이 없었고 아내 사라도 이미 죽은 몸이 되었다. 자연적인 방식으로 자식을 가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도 아브라함은 믿었다.(롬4:18-21) 하나님은 이런 아브라함을 의롭다 해주신다.
아브라함은 도저히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다.(롬4:18) 이미 죽은 몸인데도 믿었다. 아브라함은 무엇을 믿었는가? 첫째, 하나님의 능력을 믿었다. 본문 17절에서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시니라”는 사실을 믿었다. 전자는 부활의 능력이고 후자는 창조의 능력이다. 심장이 멈추고 시신이 썩어가는데도 하나님이 일어나라고 하면 일어날 수 있다고 믿는 것이 부활의 능력을 믿는 것이다. 창조의 능력은 아예 시신도 없는데서도 하나님이 있으라고 하면 생명이 생길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둘째, 이런 불가능한 일이 내게 일어났을 때도 아브라함은 믿었다. 셋째, 당장 이루어지지 않아도 멀리보고 믿었다. 아브라함은 후손이 많은 민족이 되는 것을 보지 못했다. 그래도 아브라함은 그렇게 되리라 믿었다. 이런 아브라함의 믿음을 가진 1남신도회, 모든 성도들이 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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