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을 해야 하는 이유
신학에서는 교회가 해야 할 3가지 직무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 말씀을 선포해야 합니다.
이것을 케뤼그마라고 합니다.
어려운 말이지만 그냥 한번 들어두십시오.
말씀은 빛과 같은 존재인데 태양이 없으면 모든 생명체가 죽는 것처럼
이 말씀의 빛이 비치지 않으면 영혼이 살아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말씀을 선포하고 그 말씀을 붙잡고 영혼이 살아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도 말씀을 계속 선포할 것입니다.
예배 시간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성경공부를 통해서,
또 말씀 묵상의 시간을 통해서 말씀이 나타나도록 힘쓸 것입니다.
둘째 섬김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을 디아코니아라고 합니다.
이것은 교회에서 어려운 사람을 돕자는 봉사활동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섬김은 섬김을 받는 자들을 일으켜 세워주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이 일을 하고자 세상에 오셨다고 하였습니다.
궁극적으로 영혼 구원에 이르는 섬김이 교회가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 교회도 섬김을 통해서 영혼 구원에 이르는 열매가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사귐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을 코이노니아라고 합니다.
이 사귐은 참된 사랑의 관계를 이루는 것을 말합니다.
교회가 세상을 섬기기 위해서 나아가야 하지만 동시에
교회는 우리 안에서 더 깊이 사랑하고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케뤼그마(선포), 디아코니아(섬김), 코이노니아(교제)는
신학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교회의 3대직무입니다.
신학자가 말해서가 아니라 성경을 살펴본 사람이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성경적인 내용입니다.
우리가 목장을 하는 이유는 이 세 가지 일을 더 잘하기 위함입니다.
목사의 개인적인 취향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계의 흐름에 단순히 편승하고자 하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까지 이 책임을 잘 감당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무엇보다 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것이 목장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 함께 힘을 합치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훗날 주님 앞에서 참 잘했다는 칭찬을 받을 수 있는 우리가 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