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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교회)에서 새신자를 잘 배려해야 한다는 것은 아무리 얘기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목장(교회)들마다 새신자를 배려하려고 노력하는데 아래는 그중에서도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들입니다.

 

첫 번째는 관심은 보여주되 개인사를 캐묻지 말라는 것입니다.

목장(교회)에 새신자가 왔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이 환영을 표하고 관심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안 그래도 내키지 않은 마음으로 왔는데 사람들이 자기에 대해서 무관심하다면 앉는 그 순간부터 괜히 왔다는 생각이 들겠지요. 이때 모든 식구들이 환하게 웃어주며 기대하고 기다렸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거기서 조금 더 넘어갈 때 문제가 생깁니다. 사람들은 관심을 보여준다고 가벼운 질문들을 합니다. 미국에는 어떻게 오셨어요? 한국에서는 어느 대학을 나왔어요? 왜 혼자 와 있어요? 등등. 그런데 사람들마다 가지고 있는 상처가 다르기때문에 다른 사람에게는 싫지 않은 질문이 어떤 사람에게는 곤경에 빠트리는 질문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직접적인 질문보다는 일반적인 질문을 해서 본인이 얘기하고 싶은 부분만 얘기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고 특히 개인적인 부분을 캐묻지 않는 것이 배려입니다.

 

두 번째는 새신자를 배려하되 외톨이를 만들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목장에서 식사하기 전에 이것저것 같이 상차림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 새신자를 배려한다고 해서 우리가 다 할 테니까 여기에 가만히 앉아 계세요하고 자기들끼리만 친한 모습을 보여 줄경우 새신자는 어색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어렵지 않은 가벼운 일을 부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자매일 경우는 수저를 놓는 등 상을 세팅하는 것을 부탁한다던지, 남자의 경우는 바베큐 하는 것을 옆에서 가볍게 돕게 할 때 이것이 더 큰 배려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목장으로 유도는 하되 부담은 주지 말라는 것입니다.

새신자가 왔을 때 그분에게 관심을 보이고 그분이 계속 나오기를 희망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분명히 배려입니다. ‘당신이 오든 말든하는 메시지보다는 우리는 당신이 좋습니다. 같이 식구가 되기를 희망합니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혹시라도 다른 목장을 방문해 보기를 원하면 우리 목장 말고도 많이 있으니까 얼마든지 편하게 결정하시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반드시 주어서 마지못해 주저앉는 듯한 인상을 주지 않는 것이 필요한 배려입니다.

 

마지막으로 떠나겠다고 할 때 아쉬워는 하되 추근대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새신자가 어떤 이유에서든 이제 목장을 그만 오겠다고 할 때,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알아보고 어떤 게으름이나 불신앙의 문제이면 필요에 따라 도전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어떤 오해가 있거나 시험이 들어서 떠나겠다고 할 때 설득하는 것은 잘못하면 추근거리는 것처럼 비쳐질 수가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붙잡고 마음을 돌려보려고 하고 한쪽은 그것이 싫어서 세게 뿌리치고 가게 되면, 나중에 만약 자기의 잘못이 느껴지거나 아니면 목장이 그리워서 다시 오고 싶을 때 세게 뿌리쳤던 것이 민망해서 더 올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소소한 일로 오해가 생기고 시험이 들어서 가겠다고 할 때는 일단 보내주는 것이 좋은 배려이고, 그것이 나중에 화해의 여지를 남겨 놓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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