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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성경공부
2022.10.02 08:09

수가 너무 많다(삿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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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드온과 300명의 용사 이야기는 유명한 이야기다. 이 이야기를 통해서 하나님은 어떻게 일하시는지 보여주신다. 이 이야기는 미디안 군대 연합군과 이스라엘과 전투를 배경으로 한다. 하나님은 기드온을 부르셔서 지도자로 삼고 이 전투에 임하신다. 기드온은 하나님의 영에 사로잡혀 이스라엘을 구원해야 한다는 소명에 불타올라 군사를 모집했다. 모두 32천 명이 모집 되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32천 명이 많다고 하시면서 줄이라고 하신다. 우선 두려워하는 자를 집으로 돌려보내라고 하였다. 22천 명이 돌아갔다. 그만큼 미디안 군대가 두려웠다고 할 수 있다. 이제 만 명이 남았는데 하나님은 이 숫자도 많다고 하신다. 그래서 시냇가에서 물을 떠먹는 시험을 내서, 얼굴을 물에 넣어 먹는 자 97백 명은 돌려보내고, 손으로 떠서 먹은 자 3백 명만 남게 하였다. 둘 중 더 적은 숫자를 택한 것일 뿐이다.

 

3백 명은 정예화된 용감무쌍한 군사들이 아니다. 그저 적은 숫자일 뿐이다. 이 숫자는 적군의 135천 명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숫자가 아니다. 전쟁에 사용한 무기도 항아리, 햇불, 나팔이다. 적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무기들이 아니다. 왜 하나님은 이렇게 하시는가? 7:2에서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이 나를 거슬러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많은 숫자와 강한 무기가 있다면 자기들이 잘해서 이긴 것이라고 생각할까봐 염려하여 절대 이길 수 없는 숫자와 무기를 사용하신 것이다. 3백 명은 이 전쟁에서 이기는 데 도움이 되는 숫자가 아니다. 만약 이긴다면 하나님이 하신 것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그런 숫자다.

 

하나님은 일하실 때 약하고 작고 보잘것없는 것을 사용하신다. 그래야 사람이 내가 잘한 것이라고 착각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이, 도대체 저들이 어떻게 해서 이겼을까?하고 의아해하는 방식으로 하나님은 일하신다. 난 못하고 하나님이 하셔야 합니다 하는 겸손한 고백이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신다. 하나님은 질투의 하나님이시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 말고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고 확보하려고 하는 것들을 거둬 가신다. 줄이신다. 하나님의 승리는 숫자에 있는 것이 아니다. <어린왕자>라는 소설에서 나오는 유명한 구절이 있다.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세상은 사람을 숫자로 평가한다. 나이로 연봉으로 ... 교회도 마찬가지다. 어떤 교회인지를 숫자로 평가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숫자로 일하시지 않는다. 작고 보잘것없는 오병이어를 통해 일하신다. 아이를 잘 낳는 여인보다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을 통해서 일하시고, 장남보다는 차자를 통해서 일하시고, 젊은 사람보다는 노인을 통해서 일하시고 배운 사람보다는 배우지 못한 사람을 통해서 일하신다. 코로나 때문에 많은 교회가 문을 닫았다고 한다. 교인 숫자도 많이 줄었다. 비관적인 뉴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어떻게 보면 이제 하나님이 일하시는 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동안 교회가 하나님보다 숫자를 의지하여 하나님이 줄이신 것이 아닌가 싶다. 숫자에 낙심하거나, 숫자를 자랑하고 싶고 의지하고 싶은 우리 속마음이 하나님에게 들킨 것이 아닌가 싶다. 숫자가 줄어든 것이 교회에서 하나님이 떠나신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이제 하나님이 일하시는 때라는 것을 보여주시는 것이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이 진정 무엇이고 의지하는 것이 진정 무엇인지 돌아보자.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라고 할 수 있는 숫자만큼 하나님이 숫자를 줄이시더라도 그건 절망이 아니고 이제 하나님의 일하심을 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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