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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과 관련된 두 개의 중요한 물건이 있습니다.

하나는 온도계이고 또 하나는 온도조절계입니다.

온도계는 상황에 따라서 반응하는 물건이고 온도조절계는 상황을 바꾸는 물건입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여러 가지 상황과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 만남에는 내가 원하지 않는 사람이나 상황도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일에 대해서 우리는 종종 불평하거나 분노 혹은 미움으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온도계처럼 상황에 따라 반응을 하다 보면 결국 환경에 의해서 내가 만들어져감을 당할 뿐입니다.

 

그러나 이럴 때 우리는 신앙적으로 반응하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쁜 감정이 생기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먼저 믿음으로 기뻐해 보는 것입니다.

기도할 마음이 생기기를 기다리면서 염려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기도해 보는 것입니다.

감사의 상황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감사로 맞서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어지는 환경을 선택할 수 없지만 모든 환경에 대해서 기쁨과 감사와 기도로 대응하기로 하는 자세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신앙인은 환경에 대해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지으시고 사람에게 환경을 다스리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환경의 노예가 되지말고 환경을 다스리는 자가 되라는 뜻입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빅터프랭클은 나치 수용소에 수감 되어 있었습니다.

독일 병사들이 그의 옷과 신발과 결혼반지 등 가져갈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빼앗아 갔습니다. 그는 벌거숭이가 되어 그들 앞에서 내동댕이쳐졌습니다.

남은 것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고 죽음을 기다리고 있을 때 그에게 문득 한 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것은 나찌가 빼앗아 가지 못한 매우 중요한 것이 그에게 남아 있다는 깨달음입니다.

모든 자유를 빼앗겼더라도 상황에 대해 반응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는 남아 있었습니다.

그는 이 위대한 자유를 자신의 자산으로 사용하기로 결심합니다.

어떤 환경에 대해서도 자신은 분노나 절망으로 반응하지 않기로 선택합니다.

환경이 요구하는 조건 반사적 반응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희망과 용기를 선택하기로 결심하고 지옥같은 수용소에서 최후까지 살아남았습니다.

 

언어의 삶 공부는 환경을 다스리기 위한 공부입니다.

상황에 따라서 조건 반사적으로 말하지 않고 내가 하는 말을 의식해서 신앙적으로 말하기로 선택하는 것을 훈련합니다.

말이란 우리 마음에 가득한 것이 나오는 법입니다.

우리 속에 있는 나쁜 생각과 말을 그 자체로 비우려고만 하면 참 어렵습니다.

그것은 빈 컵에 든 공기를 비우는 것만큼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물로 채우면 컵 안에 있는 공기가 비워지듯이 우리 속에 신앙의 말을 채우면 나쁜 것들도 비워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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