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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성경공부
2022.11.06 08:01

주의 임재를 경험한 사람들(행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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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올라가다가 나면서 못 걷게 된 이를 만나서 치료해주었다. 두 사람의 공통된 경험은 한마디로 공동체 즉 교회의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 교회는 2장에서 성령 충만을 받고 이제 주님의 임재를 경험한 사람들이 되었다. 교회가 지속적으로 기도하고 성령 충만할 때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본문은 보여주고 있다.

 

첫째, 나면서 못 걷게 된 걸인에 주목하고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매일 보던 사람일지 모른다. 그런데 이전에 보이지 않는 사람이 갑자기 눈에 들어왔다. 성령을 경험하고 주님과 함께 걷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필요 때문에 발걸음을 멈춘다. 이전에 이들은 여리고 소경 바디매오가 도와달라고 외칠 때 그의 입을 틀어막으려고 했던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제 주님처럼 그들에게 다가간다. 이전에는 꼴 보기 싫은 사람이고 애써 외면한 사람인데 먼저 다가간다. 그리고 이전에는 말도 섞기 싫은 사람과 기꺼이 말문을 틀었다.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의 필요 때문에 내 발걸음을 멈춘 적이 있는가? 이전에 보이지 않던 그 사람의 아픔이 눈에 들어온 적이 있는가?

 

둘째, 은과 금보다는 예수의 이름을 주었다. 은과 금이 인생의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걸인은 비록 은과 금을 구했지만, 교회는 예수의 이름을 주었다. 성전 미문 앞에 앉아 있는 이 걸인의 모습 속에 오늘 우리 얼굴도 비친다. 교회에 나오지만 우리도 스스로 걷지 못하는 자로 살아가면서 은과 금이 나에게 꼭 필요하다고 구한다. 은과 금이 있다면 현재로서 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면서 못 걷게 된 이도 은과 금이 있다면 지금보다 조금 더 편하게 구걸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상태로부터 벗어나긴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이런 상황에서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신다. 주님은 이 사람이 자기 두 발로 일어나서 스스로 걸어가기를 원하신다. 그리고 이것은 주님의 이름을 주실 때 가능한 것이다. 우리는 내가 원하는 것을 구하기 전에 주님이 내게 주시기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주님께 물어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기도하려면 먼저 내 안에서 내 기대를 기꺼이 내려 놓을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우리 기도를 살펴보라. 주님의 기대인가? 나의 기대인가?

 

셋째, 걸인의 손을 잡고 일으켜 주었다. 이들은 과거 걸인과 손길이 닿은 적이 없다. 말도 섞지 않았는데 어떻게 손이 닿을 수 있겠는가? 예수님은 시력을 상실한 바디매오의 눈에 친히 침으로 만든 진흙을 손수 발라주셨다. 때 묻고 침 흘리는 아이들을 당신 가슴에 품어 주셨다.

길 바닥에 누워 구걸하는 걸인의 몸에 얼마나 심한 악취가 나겠는가? 얼마나 더럽고 역겨운 냄새가 났을까? 그 곁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걸인을 발견하고 예외없이 코를 막고 얼굴을 찌푸리며 도망치듯 그 앞을 떠났을 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더럽고 냄새나는 손을 붙잡아 주었다. 그리고 일으켜 세우려고 할 때 걸인도 일어서려고 하자 발과 발목에 힘을 얻었다.

 

주님은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 우리 교회가 주님의 임재를 경험한 사람들이 깨어 있는 교회가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서로의 필요앞에 걸음을 멈추고 서로 일으켜 주고 서로 예수의 이름으로 선포할 때 무너진 나와 나의 가정 우리 교회를 일으켜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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