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터

HOME > 나눔터 > 나눔터

목장성경공부
2022.11.13 08:17

놀라운 은혜 이야기(삼하9:1-13)

조회 수 50 댓글 0

넬슨 만델라는 27년간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 정적들로부터 온갖 고문과 박해를 당했다. 가족들은 살던 집에서 쫓겨나고 어머니와 아들이 죽었을 때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도 허락되지 않았다. 석방 후 그는 남아프리카 최초로 흑인 대통령이 되었다. 대통령이 된 후 그는 진실과 화해위원회를 만들어서 누구든지 자기 죄를 고백하는 자는 용서 받을 수 있게 해주었다. 만델라가 사망했을 때 전 세계 언론은 그를 가리켜 인간의 격을 높여 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자기에게 주어진 힘을 용서하고 화해하는데 사용했다. 우리 인간은 본능대로 행하면 짐승처럼 될 수도 있고, 신앙을 통해서 승화되면 하나님처럼 격이 높아질 수도 있다. 그렇게 격조 높은 삶을 살았던 이가 다윗이다.

 

최고 권력자가 되었을 때 다윗은 자기에게 주어진 힘으로 은혜 베풀기로 작정한다. 1절에 사울의 집에 아직도 남은 사람이 있느냐라고 물으면서 자신이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은총을 베풀 것이라고 한다. 다윗이 사울 집안에 속한 사람을 찾는다고 한다. 사실 요나단의 가족을 찾는다고 하면 정서적으로 공감이 된다. 사울은 평생 다윗을 죽이려고 했던 정적이다. 그런데 원수 같은 사울의 집안에 속한 사람을 찾아서 은혜를 베풀기로 한다. 다윗은 사울을 생각하면서 원수를 갚을 수도 있고, 자기를 도와주고 은혜를 베풀어 준 요나단을 생각하면서 은혜를 갚을 수도 있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그런데 다윗은 사울을 생각하며 원수 갚기보다 요나단을 생각하면서 은혜 갚기로 선택했다. 과거를 돌아보면 사울 같은 사람도 있고 요나단 같은 사람도 있다. 다윗은 요나단에게 받은 은혜를 생각하면서 은혜를 베풀기로 한 것이다. 증오보다 사랑에 주목하기로 했다. 원수보다 사랑하는 이에게 주목했다.

 

다윗은 사울의 손자이자 요나단의 아들인 므비보셋을 찾았다. 알고보니 므비보셋은 두 다리를 절고 황무지 땅인 로드발에서 자신의 집도 아닌 남의 집에서 얹혀 살고 있었다. 어쩌면 그는 다윗 정권의 사람을 피해 숨어 살고 있었던 것일 수 있다. 다윗은 그에게 네 아버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네게 은총을 베풀 것이라고 하면서 할아버지 재산을 도로 줄 것이고 너는 항상 내 상에서 떡을 먹을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므비보셋을 왕의 식탁에서 밥을 먹는 사람으로 세워주었다. 사실 이런 은총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푼 은총을 닮은 것이다. 다윗도 하나님의 은총을 베풀고자 한다고 했다.(3) 왕족인 므비보셋이 자기 죄가 아니라 선조의 죄 때문에 비천한 처지가 되었듯이 우리도 원죄의 사슬로 인해 죄의 종노릇하며 살았다. 그런 우리를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하나님의 식탁에 함께 먹는 자로 삼아주셨다.

 

다윗은 어떻게 해서 이런 은총을 베풀 수 있었을까? 다윗 자신이 이런 은총을 받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먼저 하나님으로부터 은총을 받았다. 다윗의 의식 속에는 나는 누구이오며 내 집은 무엇이기에 나를 여기까지 이르게 하셨나이까하는 마음이 있었다. 은혜를 받지 않고는 은혜를 흘러보낼 수 없다. 그리고 다윗은 요나단에게 빚진 자 의식이 있었다. 요나단으로부터 깊은 사랑과 은혜를 받았다. 사랑과 은혜는 흘러간다. 깨어진 관계를 회복시키는 유일한 길은 용서 밖에 없다. 관계를 깨어지게 만든 일은 되돌이킬 수가 없다. 가해자나 피해자나 누구도 평화로울 수 없다. 그런데 이것을 돌이키게 하는 것은 오직 용서하는 은혜를 베푸는 길밖에 없다. 그래서 예수님도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것이다.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교회안내

서울시 관악구 난향동 679-1 T. 02-856-4367 F. 02-867-4367